각 지자체 지원 '시민안전보험' 관심 필요

2024. 3.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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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요즘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보험을 해지하는 분이 많은데요.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각 지자체가 보험금을 지원하는 '시민안전보험' 제도, 혹시 알고 계시나요?

자신이 가입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박은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은강 국민기자>

해마다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재난이나 사고, 화재부터 교통사고, 그리고 태풍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각 지자체가 재난과 사고를 당했을 때 피해 보상을 해주는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시행 중인데요.

부산시도 마찬가지, 시민들은 누구나 자동 가입돼있어 따로 이 제도에 가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화 인터뷰> 이재승 / 부산시 안전정책과 주무관

"각종 화재, 건물 붕괴 등 재난·사고가 급증하면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생활 안정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어서 운영하게 됐습니다."

'시민안전보험' 제도는 보장 항목과 보장 금액이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요.

부산 시민안전보험의 경우 지원 대상은 모두 6가지, 화재, 붕괴 사고부터 대중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급성감염병, 그리고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까지 포함됩니다.

보험금 지급은 보장 항목별로 다르며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장됩니다.

박은강 국민기자

"이러한 부산 시민안전보험, 부산 시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지 저희 취재진이 한 번 알아봤습니다."

현장음> 박채빈 / 부산시 수영구

"아니요, 못 들어봤어요."

(오늘 처음 들어보시는 건가요?)

"네, 처음 들어봅니다."

이처럼 시민안전보험제도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인터뷰> 고향숙 / 부산시 연제구

"제가 들어 보지 못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좋은 것이 있다는 걸 오늘 저도 처음 알았고요."

인터뷰> 정슬린 / 부산시 서구

"사람 일은 모르니까 나중에 혹시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년간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모두 129건에 5억 6천여만 원이 지급됐는데요.

급성감염병 사망과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 후유장애가 각각 30여 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와 화재 보험금이 각각 20여 건입니다.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하고 보험료도 부담하는데요.

따라서 개인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험금을 받는 절차가 따로 있는데요.

부산시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 날 또는 후유 장해 판정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해야 하고, 보험금 청구 사유가 발생하면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서류를 지참해 통합상담센터에 문의하면 됩니다.

전화 인터뷰> 이재승 / 부산시 안전정책과 주무관

"피해를 본 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2월부터 보장 항목과 한도를 더욱 확대 강화했습니다."

시민안전보험은 자신이 사는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국민재난안전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촬영: 김도형 국민기자)

박은강 국민기자

"다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으로 보장되고, 다른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보장이 가능한 부산 시민안전보험. 부산시가 적극 홍보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은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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