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팬 다 잡았다...‘인스파이어’, 마룬5로 내한 포문 [MK현장]
지난 8~9일 양일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세계적 팝밴드 마룬파이브가 공연을 펼쳤다. 이곳에서의 첫 해외 아티스트 내한 공연이다. 마룬파이브(마룬5, Maroon 5)는 이틀 동안 약 2만 4000여 명의 관객들을 끌어들이며 영정도를 뜨겁게 달궜다.
첫 날인 8일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됐다. 직장인들을 배려한 것으로 서울 공연장에서도 금요일 저녁에는 흔한 공연 시간이다. 밤이 될수록 날씨는 차가워졌고 바람까지 꽤나 불었다. 관객들을 위한 별도의 대기 장소가 없는 일반적인 대형 공연장이었다면 찬바람 속에 하염없이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을 것. 하지만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공연 관객들을 수용하는 대형 로비 공간인 ‘로툰다’가 마련돼 있었고 수많은 인원이 따뜻하게 공연을 기다릴 수 있었다.
이는 국내 팬들에게만 한정된 게 아니다. 해외 팬들에게 더욱 호평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아시아를 여행 중이다. 처음 일본을 갔다가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인천으로 왔다. 공연장이 공항과 가까워서 너무 좋았고 시간도 절약되는 것 같다. 공연을 본 후 다음 날부터 한국을 본격적으로 구경할 계획”이라며 “너무 깨끗하고 넓어서 마음에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국내외 팬들을 결집시키는 아레나의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마룬파이브 역시 공연 이틀을 진행하며 공식 SNS를 통해 여러 장의 현장 사진을 공유,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공연 내내 마룬파이브의 음악은 관객 입장에서도 수준급의 사운드를 들려줬다. 내부에 건축 음향이 설치돼 있어 더욱 깨끗한 음질이 느껴졌다. 공연장 특유의 잔울림이 최소화되고 음원 자체를 듣는 듯한 사운드가 귀를 적셨다. 일곱 번째 내한 공연임에도 마룬파이브의 음악이 어느 때보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다.
공연장 내에는 특별석이 마련돼 있는데 이 곳은 공연 관계자 혹은 추후 스카이박스 이용자들에게 제공돼 더욱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이번 마룬파이브 공연에서도 특별석을 이용한 일부 공연 관계자들은 스탠딩으로 왔다갔다 공연을 즐기며 일반 공연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형태의 관람을 보여줬다. 공연의 매커니즘이 좀 더 다채로워지고 관객들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부분인 셈이다. 단 이 특별석은 현재 공식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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