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위성정당 비례 1번 전지예 '반미 이력'에 민주당 "심각한 우려"

더불어민주연합 기호 1번 전지예…'청년겨레하나' 반미 단체 이력 논란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서 국민 후보 선정 결과에 심각한 우려 표명"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인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례대표 1번 후보로 선정된 반미 단체 출신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두고 "종북세력과 연합을 했다"며 여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는 등 논란이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시민사회가 비례정당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 선정 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며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에서 정해져 있는 대로 각 당과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겨레하나대표 출신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 사무총장 출신 정영이 전 구례군 이장,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특히 여성이자 시민단체 몫 비례대표 기호 1번으로 뽑힌 전 위원이 한미 연합 군사 연습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미 단체인 청년겨레하나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이 한미연합 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인가"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 1번으로 선정된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같은 논란에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당 지도부 다수가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문제는 비례정당이라고 해도 엄연히 (별개의) 당이라 그 안에 의사결정기구가 이걸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 우리가 의견 표명을 할 순 있지만 그걸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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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d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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