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첫 지상파 단독 MC 맡는다…KBS ‘김이나의 비인칭시점’ 눈길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지상파 방송 첫 단독 MC로 나선다.

KBS는 ‘김이나의 비인칭시점’ 론칭 소식을 알렸다. 인간과 AI(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제작하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스토리에 진심인 ‘인간’ 김이나와 인간이 궁금한 ‘비인간’ AI가 힘을 모아 신선하고 독창적인 세 가지 이야기를 골라 펼친다.

‘히트곡 메이커’ 작사가 김이나는 KBS2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을 통해 공중파 첫 단독 MC를 맡는다. 아이유 ‘너랑 나’,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 이선희 ‘그중에 그대를 만나’ 등으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이나가 이번에는 시청자들과의 공감에 나선다.

김이나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를 좋아한다”며 “시청자로서 평소에 가장 많이 보는 스토리텔링 장르인데, 진행을 맡게 되어 더욱 기대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AI는 MC 김이나를 도와 세상에 없던 공조를 보여줄 계획이다. 스튜디오에서 김이나와 AI가 이슈에 관해 대화하며 나타날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음성복원, 얼굴 디에이징(de-aging, 배우들을 실제보다 젊게 보이게 하는 특수효과) 기술, TTS(Text-To-Speech, 음성합성 기술 등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해 내는 것)를 프로그램 곳곳에서 활용하여 볼거리를 더한다. AI와 최신기술을 활용해 세상의 이면을 새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첫 이야기 주제로 대치동 ‘초등 의대반’의 일상을 탐구한다. 지난 2월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이 들썩이고 있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지난해 6월 초등학생 자녀들의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서 김제로 내려간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한 스토킹을 주제로 아파트 복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명한다.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AI를 활용해 스토킹 가해자의 심리 상태와 성향을 파악한다.

오는 15일 33년 만에 문을 닫는 대학로 소극장 학전에 모인 배우 설경구, 장현성, 이정은의 이야기도 전파를 탄다. 4,000회 넘게 공연된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학전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한 아동극 ‘고추장 떡볶이’, 김광석과 1천 회 공연 등 학전에서 살아간 사람들을 만난다.

인간-AI 협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은 14일 목요일 밤 10시 15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