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TV서 억울하게 도둑으로 몰렸다" 억울함 토로

남민주 인턴 기자 2024. 3. 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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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남편이 배달음식 도둑으로 몰렸다는 남편의 사연을 소개한 여성의 글이 화제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남편이 한문철TV에서 도둑놈으로 몰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문철TV 유튜브 21228회/21127회에 도둑놈으로 몰린 배달기사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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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가맹점주 이미 해당 폐기음식 보상받았다"
"좁은 배달 업계에서 남편 일 이미 알아버린 상황"
[서울=뉴시스]178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남편이 배달음식 도둑으로 몰렸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당초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178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서 남편이 배달음식 도둑으로 몰렸다는 남편의 사연을 소개한 여성의 글이 화제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 남편이 한문철TV에서 도둑놈으로 몰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한문철TV 유튜브 21228회/21127회에 도둑놈으로 몰린 배달기사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은 실수로 보이시나요? 고의로 보이시나요? 남의 음식을 가져간 라이더 제보합니다'(21127회, 2월17일 방송) '배달 라이더로 위장한 도둑이랍니다'(21228회, 2월26일 방송)라는 제목으로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바 있다.

A씨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남편인데 너무 억울하고 화가난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남편 B씨는 눈이 많이 오던 지난 2월5일 양주 옥정에서 배달앱을 통해 '고기○○'이라는 가맹점 배달 건으로 도착지에 갔다. 그리고 도착 후 배달업체 측 '앱 오류'로 배차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B씨은 해당 배달업체 측과 통화했고 업체로부터 '음식은 고객 요청으로 다시 제조해 새로 배달하기로 했으니 픽업한 음식을 자체 폐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했다. 아내 A씨는 당시 '통화 녹음본'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A씨 부부는 해당글을 작성하게 된 9일 오전 지인을 통해 "한문철TV에 B씨가 도둑놈으로 제보됐다"는 전달을 받았다고 한다.

A씨 부부는 해당 유튜브 영상과 댓글을 확인하며 황당하고 억울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B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가맹점 점주에게 확인 요청을 했다고. 그런데 아내 A씨는 "충격적이게도 점주는 이미 해당 폐기음식 건에 대해 배달업체 측에서 보상 처리 받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배달 기사였던 제 남편을 괘씸하다며 한문철TV에 제보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저희 남편은 이 좁은 배달 라이더 업계과 가맹점들이 유튜브를 보고 알아봐 버린 상황이고 3월11일 한 방송사에 해당 영상이 방송될 예정이라는 문구를 영상 안내글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 남편의 잘못도 아니고 배달업체 측 앱 오류로 일어난 배달 사고를 심지어 폐기 음식 건에 보상까지 받으신 가맹점주가 왜 대체 도둑으로 제보하신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남의 음식 훔쳐다 먹을 정도로 가난하지 않다"며 "그래도 양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가 소유하고 있고, 차도 있고, 오토바이 스쿠터도 한 대씩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점주는 '죄송하다' 말 한마디면 다인가? 이미 영상을 본 사람들과 저희 남편을 알아본 지인들은 머릿속에 '도둑놈'이 돼버렸는데 어떻게 보상받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분노 섞인 공감 댓글이 쇄도했고, A씨는 추가 글을 두 차례 올려 현 상황을 알렸다.

A씨는 "한문철TV 유튜브의 공식 사과와 가맹점주의 공개적인 사과를 받고 싶다"며 해당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튜브 '한문철TV'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또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방송을 내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mj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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