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김종민·홍영표’ 투톱 선대위 출범
새로운미래는 11일 김종민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의원을 투톱으로 내세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상임고문을 맡으며 2선 후퇴했다. 광주 광산을 선거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국회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열고 김 공동대표와 홍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설훈 의원과 박영순·박원석·김영선·신경민·양소영 책임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의원과 설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해 이날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이 공동대표는 발족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배신자’로 지칭했다. 이 공동대표는 “4월10일 총선은 두 배신자의 적대적 공생을 끝내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방탄정치 심판, 민주주의 재건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자 모든 민주개혁 진보세력의 슬로건”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진짜 민주정당을 통해서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의 토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두 공동대표를 포함한 13명을 1차로 공천했다. 공천자 명단에 유승희 전 의원(서울 성북갑), 최성 전 고양시장(경기 고양을) 등 민주당에서 공천 심사 전 단계인 검증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이 포함됐다. 지도부에선 이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 김 공동대표가 세종갑, 박영순 책임위원이 대전 대덕, 박병석 사무부총장이 광주 북을에 공천됐다.
이밖에 남평오 전 민정실장(서울 강서갑),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울산 남구갑), 장덕천 당규제정특별위원장(경기 부천병), 신원식 전 삼성중공업 이사(전북 전주갑), 한기대 전북도당 위원장(전북 남원·임실·순창), 이근규 전 제천시장(충북 제천·단양), 조덕호 국제바이러스연구단체 자문위원(충남 아산갑) 등이 공천장을 받았다.
비례대표 후보로 조종묵 전 소방청장을 가장 먼저 공천했다. 조 전 청장의 비례 순번은 확정하지 않았다. 조기숙 공천관리위원장은 “초대 소방청장 재직시 강원도 산불을 신속하고 감동적으로 진압해 단 한 명의 사상자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는 오는 13일까지 공모를 받은 뒤 오디션을 통해 공관위(40%), 시민배심원단(30%), 당원(30%) 평가를 합산해 선발한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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