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취약계층에 '의료버스'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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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펴 주는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의료버스'의 운영이 강화된다.
부산시는 이 같은 사업을 기존 1년 단위 운영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휴지기를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위탁 기간을 3년 단위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부산대학교병원(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등 4곳으로 의료 버스는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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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선정 과정 휴지기 발생 안해
이용자 8459명 중 97.1%가 만족
부산지역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건강 상태를 살펴 주는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 의료버스’의 운영이 강화된다.
부산시는 이 같은 사업을 기존 1년 단위 운영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휴지기를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위탁 기간을 3년 단위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덕분에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마다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3개월 가량의 의료버스 운행 중단이 앞으로 3년 동안 발생하지 않게 됐다.
찾아가는 의료버스는 전문 의료진이 첨단 의료 장비를 탑재한 버스를 타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부산의 급격한 의료비 증가를 미리 막고 어려운 의료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부산대학교병원(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메리놀병원, 부산성모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등 4곳으로 의료 버스는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대병원은 의료버스 2대를, 나머지 의료기관 3곳은 의료버스 각 1대를 운영한다.
이들은 기본검진 4종과 의료진 1 대 1 상담을 기본으로 건강교실, 의료기관별 특화된 검진, 운동처방 등을 한다.
조규율 부산시 보건위생과장은 “기존의 1년 단위 사업 운영으로 불가피하게 휴지기가 발생했지만 올해 위탁 기간을 늘여 2026년까지 휴지기가 없다”면서 “재난 문자 등을 보낼 정도로 야외활동을 하기 어려운 혹서기 또는 혹한기를 제외하고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찾아가는 의료버스를 통해 만난 8,459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97.1%의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의료버스를 이용한 한 70대는 검사에서 복부에 이상 증상이 발견돼 인근 의료기관에 내원할 것을 권고 받은 뒤 실시한 정밀 검사에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도 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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