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제주시 갑·을 민주 유리…서귀포 국힘·민주 접전
[제주시을]단일화 호재 민주 김한규, 국힘 김승욱·녹색정의 강순아와 3파전
[서귀포시]국민의힘 고기철 VS 민주당 위성곤 치열한 접전
4월 10일 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제주지역 각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1일 국민의힘과 민주당 제주도당 등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제주시 2군데 선거구는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로 흘러가는 반면, 서귀포시 선거구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서귀포시 등 3개 선거구로 나뉜 제주도 총선 지형은 민주당이 20년 넘게 의석을 사수하고 있고 특히 서귀포시는 6번 연속 민주당 국회의원을 배출해 그야말로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공천 파동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시갑과 진보정당 단일화가 성사된 제주시을은 민주당 후보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그러나 서귀포시 선거구는 기존 선거와 다른 양상이 전개되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 보수 분열로 민주당 유리한 구도
우선 제주시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고광철(48)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민주당 문대림(58)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무소속 김영진(56) 전 제주도관광협회장이 출마해 일단은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원래 김영진 전 협회장은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활동했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고광철 전 보좌관을 전략공천한데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 컷오프된 장동훈(59) 전 제주도의원까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민주당 후보는 1명인 반면 보수계열 후보는 2~3명이 출마하는 구도다.
더욱이 정당 지지율에서도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이 앞서는 곳이다.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일보,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가 여론조사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월 3일과 4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시갑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5%, 국민의힘 26%로 민주당이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가뜩이나 정당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데 보수 후보까지 분열되며 국민의힘에게는 더욱 어려운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 민주당-진보당 단일화로 3자 구도 재편
제주시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승욱(56)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규(49) 국회의원, 녹색정의당 강순아(39) 제주시을위원장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진보당 송경남(57) 예비후보도 도전했지만 '민주진보개혁선거연대'에 따라 민주당 김한규 후보로 단일화를 하면서 중도 포기했다.
자칫 진보계열 후보가 난립할 상황이었지만 진보당의 양보로 3파전 구도가 됐고 앞으로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의 단일화 협상 결과에 따라 양자 대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제주시을 선거구 역시 제주CBS 등 언론4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47%로 국민의힘(26%)을 2배 가까이 앞서고 있다.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김한규 후보는 50%,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16%,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3%로 김한규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단일화에도 성공하면서 제주시을 선거구를 유리한 구도로 이끌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민주당 위성곤 접전
서귀포시 선거구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으로 국민의힘 고기철(61) 전 제주경찰청장과 민주당 위성곤(56)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제주CBS 등 언론4사 여론조사에선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가 엇갈려 혼전 양상을 증명했다.
먼저 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43%,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는 34%로 위 후보가 9%p 차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9%로, 민주당(36%)을 오차범위 내 3%p 차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후보 가상 대결에선 민주당이 우세한 형국이이서 투표일인 4월 10일 서귀포시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허용진(65)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3파전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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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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