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힘 원톱’ 뜬다…공천 마무리 수순 돌입, 단독 선대위원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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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지역구 공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전체 254개 지역구 중 233곳의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당은 선거대책위원회의 구성을 두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지역구 선거를 지휘하되,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선대위원장을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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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는 인요한’ 지휘 거론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1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우선 국민의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을 먼저하고, 그다음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차후에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지난해 12월 당에 합류한 뒤 상승세를 이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원톱’ 체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쓰리톱’ 체재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과 차별화하자는 취지에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쓰리톱을 얘기하는 데 이재명 대표가 바쁘지 않냐. 재판을 가야 하고 하니 혼자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 대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역시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대위원장이 여러 명이면 메시지가 한 방향으로 나가기 어렵지 않나.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며 “한 위원장이 원톱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호준석 대변인도 CBS 라디오에서 “선대위원장은 과거 당 대표가 선대위원장 같은 원톱 역할을 하기 어렵거나 좀 약할 때 필요했던 건데 지금은 확고한 원톱이 있다. 우리 스트라이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인 전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 한 위원장과 지역구·비례 ‘쌍끌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인 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각인된 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호남 표심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진단도 있다.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인 전 위원장에 대해 “호남의 역사를 만든 가문이고,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좋다. 이런 분이 호남 일대를 누벼주면 국민의힘, 국민의미래까지 ‘윈윈’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치켜세웠다.
그런가 하면 한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총선 출마자 중 상징성이 큰 후보들이 선대위원으로 동참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경제통’ 윤희숙 의원, 영입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민주당에서 넘어온 이상민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장 사무총장은 이들에 대해 “선대위에 우리 당에서 확장성, 상징성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 최대한 우리가 이기는 선거를 하는 데 함께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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