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올해 안에 쿠팡 이긴다"…알리와 손잡는 K-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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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몰 인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제조 유통 산업에 막강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나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유통산업이 '야 이거 뭐냐' 이렇게 지금 굉장히 황당해하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안에 중국 커머스 3개 회사의 월평균 이용자가 쿠팡을 이길 수가 있다 라고 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위협이죠. 미국의 아마존이 (지난해)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뒷걸음질 쳤거든요, 그 이유는 테무 때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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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몰 인기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광고나, 품질 논란에도 워낙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중국 쇼핑 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국내 쇼핑몰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중국 쇼핑 앱을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0%가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알리 익스프레스와 손을 잡는 국내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이 입점했고, 쿠팡과의 납품 단가 갈등을 겪고 있는 CJ 제일제당도 지난 7일부터 입점해 주요 인기 제품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알리는 이에 맞춰 쿠폰 발행 이벤트 등을 진행해, CJ 제일제당 자사몰보다 최대 20% 가까이 저렴한 파격가를 내세웠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국내 1위인 쿠팡을 견제하는 동시에 한국 소비자 대거 유입을 꾀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앞으로 알리 등 중국 쇼핑앱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는 81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30% 늘며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7월 한국에 진출한 테무는 1년도 안 돼서 벌써 581만 명까지 사용자를 늘렸습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한국의 제조 유통 산업에 막강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나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 유통산업이 '야 이거 뭐냐' 이렇게 지금 굉장히 황당해하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안에 중국 커머스 3개 회사의 월평균 이용자가 쿠팡을 이길 수가 있다 라고 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위협이죠. 미국의 아마존이 (지난해) 처음으로 구독자 수가 뒷걸음질 쳤거든요, 그 이유는 테무 때문이거든요.]
다만 중국 쇼핑몰은 가품 논란· 개인정보보호 미준수에 대한 의혹이 많아 시장 교란 우려가 큽니다.
소비자 불만도 큰 편입니다.
지난해 한국 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465건으로 전년 대비 5배 폭증했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알리가 전자 상거래법에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직권 조사했는데요.
이렇게 정부 차원에서 중국 직구 플랫폼 조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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