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재검토” vs “시간 없다”…與, ‘5·18 발언 논란’ 도태우 놓고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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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 지역구에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재검토 여부를 두고 여당 지도부에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몇몇 비대위원들이 도 변호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공개 회의에서 호남 출신의 박은식 비대위원이 도 변호사 공천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고 김경율, 한지아 비대위원도 중도층 표심 이탈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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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국민의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몇몇 비대위원들이 도 변호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변호사가 2019년 ‘5·18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국가 좀먹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신화화에 도전한다’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관련 발언을 했는데 2일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되자 뒤늦게 논란이 됐다.
비공개 회의에서 호남 출신의 박은식 비대위원이 도 변호사 공천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고 김경율, 한지아 비대위원도 중도층 표심 이탈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우려를 이해하지만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도 변호사의 발언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다. ‘이기는 공천’이란 목적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을 뒤집기엔 어렵다’가 51% ‘좀 생각해보자’가 49%”였다고 전했다.
도 변호사의 공천 결정을 달리하기 위해서는 비대위의 의결이 필요하다. 비대위 의결 여부는 공관위의 요청에 따르거나 비대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공관위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관위는 이미 판단을 했으니 비대위 차원에서 생각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도 변호사에 관해 공관위에서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도부 관계자는 “한 비대위원장이 금요일에 호남을 가기 전에 목요일 아침 비대위가 있으니 그때 어떻게 결론을 낼지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15일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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