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PTSD 온다...펩, '투헬호' 뮌헨과 만나기 싫어 "두려운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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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돌을 원하지 않고 있다.
모든 팀이 껄끄러운 상대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독 뮌헨과의 만남을 원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생각하는 뮌헨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이끌고 2020-21시즌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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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격돌을 원하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드라마 같은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 이번 시즌, '2연속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때 아이메릭 라포르트,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와 같은 핵심 선수들이 떠났지만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우스 누네스, 제레미 도쿠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현재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FA컵에선 허더스필드, 토트넘 훗스퍼, 루턴 타운을 차례로 제압해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이번 시즌 뉴캐슬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그에서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28경기에서 19승 6무 3패(승점 63점)를 기록, 3위에 자리해 있다. '1위' 아스널과의 격차는 단 1점. 잔여 일정이 10경기 남았기에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가장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라이프치히, 츠르베나 즈베즈다, 영 보이즈와 한 조가 됐고 6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덴마크 리그의 코펜하겐.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다크호스'지만 맨시티의 상대가 되진 않았다.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6-2로 무난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좁혀진 만큼, 만만치 않은 팀들이 남아 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이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인터밀란과 바르셀로나, 아스널, 도르트문트 등이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모든 팀이 껄끄러운 상대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독 뮌헨과의 만남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이 지도한 바 있는 뮌헨. 그들이 어떤 팀인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뮌헨이 얼마나 많은 빅 이어를 따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을 존경한다. 동시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들이 같은 기분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두렵다"라고 전했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뮌헨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생각하는 뮌헨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 원인 중 하나는 투헬 감독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과르디올라 감독을 더욱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있다. 이미 '최악의 기억'을 남겨줬기 때문.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를 이끌고 2020-21시즌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결승전 상대는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였다. 모든 지표가 맨시티의 승리를 가리켰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이 하베르츠에게 일격을 맞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물론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러한 두려움을 이겨낸 전적이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8강에서 뮌헨을 상대했다. 당시 투헬 감독이 뮌헨에 중도 부임한 상태였고, 두 사람은 약 2년 만에 리벤지 매치를 가졌다. 승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맨시티는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2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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