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도, 인생드라마입니다"…주원, '야한 사진관'의 힐링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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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주원은 "제목이 굉장히 땡기지 않냐"며 "작품에 권나라와의 멜로가 있다. 그 부분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주원과 권나라는 입을 모아 "인생드라마"라고 외쳤다.
주원 또한 "내 주변도 돌아보게 됐다"면서 "시청자의 인생드라마를 넘어, 이 작품의 작업 환경도 나에게도 인생 드라마였다"고 담담히 진심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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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생애 끝자락, 딱 한 가지 기억만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면…"
살아가며 꼭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 가장 손쉬운 선택은 셔터를 누르는 것. 그러나 사진을 찍지 못하는 때가 온다. 죽음, 그 이후다.
드라마 '야한 사진관'은 삶과 기억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배우 주원이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귀객, 즉 귀신 손님을 전문으로 맞이하는 사진사로 변신했다.
"제게도 이 작품은 인생 드라마였습니다. 대본을 보고 연기하며 스스로도 힐링을 받았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주원)
지니TV '야한(夜限) 사진관' 측이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송현욱 PD,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 등이 참석했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을 배경으로 한다.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이야기다.
송현욱 PD가 연출했다. 송PD는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 다양한 장르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한 연출가다. 특히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주 전공.
주원은 송 PD의 이름을 믿고 작품을 택했다. "감독님의 평소 팬이었다. 따듯한 작품은, 따뜻한 사람이 그리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 여겼다"면서 "좋은 시너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본 첫인상도 특별했다. 홀로 집에서 시나리오를 읽다가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힐링을 받았다. 이런 작품을 찾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원은 서기주를 연기한다. 기주는 낮에는 잘생긴 동네 백수지만 해가 지면 귀객 전문 사진사가 된다. 7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사진관을 운영한 지 20년 차다.
주원은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전했다. "귀신을 다루는 데는 교수급이지만, 여전히 귀신을 무서워한다"면서 "귀신을 만나면, 못 본 척하기 일쑤"라고 이야기했다.
권나라와의 케미스트리도 언급했다. 극중 서기주는 사진관의 유일한 인간 한봄(권나라 분)과 멜로 호흡을 자랑한다. 주원은 "호흡에 점수를 주자면 만점이었다"고 했다.
이어 "권나라가 (나와 자신이) 서로 빛날 수 있게끔 배려해 줬다. 단순히 좋은 수준이 아니라 행복했다"고 전했다. 권나라도 "선배처럼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화답했다.
제목의 이중적 의미가 둘의 관계 속에도 녹아 있다. 주원은 "제목이 굉장히 땡기지 않냐"며 "작품에 권나라와의 멜로가 있다. 그 부분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촬영 과정은 배우들에게도 남다른 시간이었다. 주원과 권나라는 입을 모아 "인생드라마"라고 외쳤다. 권나라는 "촬영하며 매 에피소드마다 우리도 공감하고 울었다"고 떠올렸다.
주원 또한 "내 주변도 돌아보게 됐다"면서 "시청자의 인생드라마를 넘어, 이 작품의 작업 환경도 나에게도 인생 드라마였다"고 담담히 진심을 털어놨다.
송PD는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평소에 사진을 열심히 찍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인생이죠.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고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이날 시청률 공약을 세우기도 했다.
권나라는 "시청률 목표는 12%"라며 "푸드트럭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사진도 함께 찍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주원은 20%를 꼽았다. "시즌2를 건의하고 싶다"고 호기롭게 답했다.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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