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X인터, 탄소배출권 시장 진출…탈탄소서 미래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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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이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을 추진하며 친환경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13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탄소배출권 시범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니 수마트라섬 북부에 위치한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으로 얻은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LX인터내셔널로서는 SDM이 시작된 2021년 이후 하상 수력발전소 탄소배출권의 국내 이전에 한국과 인니 정부는 물론 UN의 승인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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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판매 올해 시범·내년 본격화
“다양한 국제감축사업 개발 검토”
13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국내에서 탄소배출권 시범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본격 사업 개시에 앞서 탄소배출권 거래소 또는 수요자와의 직접 거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LX인터내셔널은 인니 수마트라섬 북부에 위치한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으로 얻은 탄소배출권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수로 출구의 낙차를 이용해 무탄소 전력을 생산한다.
하상 수력발전소는 2020년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정식 등록됐다. CDM은 온실가스 저감 의무를 가진 선진국 기업이 의무가 없는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생긴 감축분을 자국 실적으로 반영하는 국제 협약이다.
LX인터내셔널이 CDM에 따라 인정받은 탄소배출권 규모는 연간 20만t이다. 국제연합(UN)으로부터 하상 수력발전소가 기존 화력발전소를 대체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는 점을 승인받았다.
다만, LX인터내셔널 탄소배출권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2021년 파리협정 발효와 함께 CDM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파리협정의 지속가능발전체제(SDM)는 개도국에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부여하며, 선진국의 투자로 발생한 개도국 감축분은 양국이 나눠 사용한다.
LX인터내셔널로서는 SDM이 시작된 2021년 이후 하상 수력발전소 탄소배출권의 국내 이전에 한국과 인니 정부는 물론 UN의 승인이 필요해졌다.
LX인터내셔널은 2020년 CDM을 통해 인정받아 지금도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약 6000t의 탄소배출권은 곧장 매각에 나선다. 또 SDM으로 확보할 2021년 이후 배출권 최대 연 20만t 규모는 모든 승인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거래를 시작한다는 각오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니 수력발전 외에도 다양한 국제감축사업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탄소배출권 확보를 통한 수익과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서 관련 움직임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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