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채소저울에도, 우리 AI칩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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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AI 반도체를 만들 때 주위에서는 저게 애플리케이션이 있겠냐고 의문을 품었다. 지금은 저울 회사까지 딥엑스의 고객이다."
딥엑스는 이번 MWC에서 CES에서 선보였던 AI 반도체 4종과 함께 개발 중인 '거대언어모델(LLM)과의 연합 구동' 기술을 소개했다.
딥엑스의 AI 반도체가 지금까지 특화돼 있던 것은 영상 처리와 같은 비전 AI지만 생성형 AI를 위한 LLM 동작 기능까지 갖추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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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AI 반도체를 만들 때 주위에서는 저게 애플리케이션이 있겠냐고 의문을 품었다. 지금은 저울 회사까지 딥엑스의 고객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전시장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만큼 AI가 다양한 에지 디바이스에 탑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제조 공장부터 로봇, CCTV 등 다양한 제품에 AI 반도체가 탑재되면서 그 자체에서 AI를 구동해 나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김 대표가 소개한 저울 회사의 사례의 경우, AI를 활용해 무인 상점에서 고객이 구매하는 채소·과일 등 상품을 구분하고, 상품마다 다른 g당 가격을 자동으로 매기는 솔루션을 탑재했다.
딥엑스는 토종 AI 반도체 기업으로 CCTV를 포함해 다양한 에지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AI 반도체를 개발한다. 가령 딥엑스의 AI 반도체 중 'DX-H1'을 활용하면 카메라 1만대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는 1세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며 3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에는 고객사를 확장하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이동통신이 주축이 되는 전시회인 MWC에도 처음으로 참가했다. 김 대표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프랑스 통신사 오랑주 등도 만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산하 기업 '알랏'도 부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이번 MWC에서 CES에서 선보였던 AI 반도체 4종과 함께 개발 중인 '거대언어모델(LLM)과의 연합 구동' 기술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현재 LLM을 구동하려면 엔비디아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고 대항마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데이터센터에서 이를 구동하려면 가격도 비싸다"며 온디바이스 AI가 화두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딥엑스가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AI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업해 필요한 곳에서 잘 작동하는 칩을 제작하면 로봇이나 키오스크 등 애플리케이션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딥엑스의 AI 반도체가 지금까지 특화돼 있던 것은 영상 처리와 같은 비전 AI지만 생성형 AI를 위한 LLM 동작 기능까지 갖추겠다는 것이다. 딥엑스는 이에 발맞춰 LLM을 구동할 수 있는 2세대 AI 반도체를 내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에는 1세대 제품 양산과 함께 LLM을 구동하는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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