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발언' 김광현 "SSG 하위권 예측, 기분 나쁘다"

심규현 기자 2024. 3.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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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35)이 소속팀 SSG 랜더스의 하위권 예측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뱉었다.

김광현은 11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원정경기에 5회 중간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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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랜 기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김광현(35)이 소속팀 SSG 랜더스의 하위권 예측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뱉었다.  

김광현.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광현은 11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wiz와 원정경기에 5회 중간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 2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SSG는 kt wiz에 3-0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김광현은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당초 등판 예정일인 12일보다 하루 일찍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김광현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날 총 50구를 뿌렸고 직구(21개), 커브(5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12개)을 구사했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31개, 볼이 19개다.

경기 후 김광현은 "투구수 60개를 예상했는데 50개를 마운드에서 던져 나머지 10개는 불펜에서 마무리했다. 한국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그 부분은 적응이 필요하다. 다음 경기도 똑같이 준비해서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SSG를 중위권으로 분류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LG 트윈스와 kt wiz, 좋은 타선과 선발진을 갖추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3강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는 SSG는 중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광현은 "SSG를 하위권으로 분류해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제 기억으로는 입단 이후와 팀을 옮긴 뒤에도 포스트시즌에 단 한 번도 떨어진 기억이 없다. 그런데 중·하위권으로 분류하더라"고 말했다. 

김광현. ⓒSSG 랜더스

이어 김광현은 "이런 예측이 맞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우리 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지난해만큼의 성적은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하면 우승도 가능하다. 지난해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해서 우승에 실패했다. 또 중간에 외국인 투수의 부상도 있었다. 그걸로만 8~9승은 날렸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광현이 생각하는 이번 시즌 본인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일까. 김광현은 "5승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광현의 지난해 성적은 9승8패 평균자책점 3.53이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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