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립두배통장 첫 만기 수령자 4명 배출

박용규 기자 2024. 3. 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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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두배통장 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가정을 벗어나 홀로 자립을 준비하는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립 두 배 통장’ 사업의 첫 만기 수령자가 나온다.

도는 지난 2022년 3월 첫 저축을 시작한 51명의 가정 밖 청소년 가운데 4명이 이달 말 첫 만기 수령자가 됐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 47명은 계속 자립두배통장 저축을 이어간다.

자립 두 배 통장은 청소년 쉼터, 자립지원관 등을 이용하는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산 형성지원 사업이다. 청소년이 매월 1만~10만원 이하로 저축하면 도가 저축액의 2배(최대 20만원)를 추가 적립하는 제도다.

10만원씩 최대 6년을 저축할 경우 본인 적립금 720만원에 도 적립금 1천440만원을 합친 2천16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첫 수령자 4명 가운데 2명은 본인 적립금 220만원에 도 적립금 440만원을 합쳐 총 660만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각각 564만원, 45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주요 사용처는 임대주택 보증금, 생활비 등으로 알려졌다.

첫 수령자 청소년 A씨는 “도 청소년 자립 두 배 통장 사업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의 노력으로 적지만 목돈을 만들어 뿌듯하다”며 “힘들고 지칠 때마다 격려해 준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 적립 금액은 LH 공공임대주택 신청을 위한 보증금에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근균 도 평생교육국장은 “가정 밖 청소년은 아동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인 ‘자립준비청년’에 비해 지원 정책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도가 가정 밖 청소년들의 부모라는 마음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더 많은 가정 밖 청소년들의 자립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자립 두 배 통장’ 자격요건을 완화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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