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동남' 박덕흠-이재한, 리턴매치… '연승' 또는 '설욕전'

육종천 기자 2024. 3. 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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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충북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한 민주 지역위원장의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에 패한 이 위원장의 '설욕전' 형국이다.

제19-20-21대 총선에 연이어 승리해 3선을 거머쥔 박 의원은 '보수텃밭' 동남 4군 맹주로 자리매김 했다.

이미 한 차례 박 의원에게 패한 바 있는 이 위원장은 2022년 사면복권된 후 동남 4군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얼굴을 보이며 민심 챙기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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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패했던 이재한, 설욕 가능할까
지역정가, 표밭 지지향방이 관전포인트
국힘의힘 박덕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충북] 다가오는 충북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한 민주 지역위원장의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 의원에 패한 이 위원장의 '설욕전' 형국이다.

박 예비후보는 어느덧 3선의 중견정치인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국적인 민주당 돌풍을 헤치고 3선 고지에 성공했다. 제19-20-21대 총선에 연이어 승리해 3선을 거머쥔 박 의원은 '보수텃밭' 동남 4군 맹주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21대 국회 입성 후, 두 달여만에 피감 기관공사수주 이해충돌논란에 휩싸여 탈당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무혐의를 받으면서 재입당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회 후반기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돼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4선 도전에 나선 박 예비후보는 그간 경력과 힘을 통한 지역발전집중과 '진심정치' 내세우며 표밭갈이를 이어가며 지지층이 두터운 조직망을 갖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공천 경쟁을 벌였던 박세복 전 영동군수에게 "함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며 포용카드를 꺼내드는 등 공천 후유증도 줄여나가는 모양새다.

반면 이재한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2016년 확성장치 지지호소 사전선거혐의로 적발돼 2017년 피선거권을 잃은 뒤 5년 동안 주춤했던 정치행보를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다.

이미 한 차례 박 의원에게 패한 바 있는 이 위원장은 2022년 사면복권된 후 동남 4군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장을 찾아 얼굴을 보이며 민심 챙기기에 주력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잇따른 패배로 침체한 지역조직쇄신과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전 총선과 달리 새로운 결집이 견고해졌다는 분위기다.

정치셈법에 따라 박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인 다른 예비후보 이탈을 챙기는데 공을 들이는 모습도 엿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현 정권심판론과 박 의원 실정에 대해 집중 공략에 나섰다. 또 지역정책공약의 개혁과 인물교체를 호소할 태세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두 후보가 수성과 탈환을 놓고 재대결하는 총선인 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며 "동남 4군 표밭지지향방이 보수텃밭과 인물교체 선택할지가 최대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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