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종섭 출국에 대통령·법무부 장관 등 고발
=시민단체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 부임을 위해 출국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을 고발했습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오늘(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직권남용과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발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장관들과 공모해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대통령실이 사건을 은폐하고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직무권한을 남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수사단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책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1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했고, 공수처는 곧바로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이후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이 출국금지 관련 이의 신청을 하자, 심의위원회를 열어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출국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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