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좀 바빴습니다”…광주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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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역할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 행정복지센터의 정유진 사회복지서기보는 지난해 9월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ㄱ(64)씨의 도움 요청을 받고 집을 방문했다.
정 사회복지서기보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없었다면 각각의 서비스를 분리해 도와줄 업체를 찾아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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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역할의 사람들이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광주광역시 북구 삼각동 행정복지센터의 정유진 사회복지서기보는 지난해 9월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ㄱ(64)씨의 도움 요청을 받고 집을 방문했다. ㄱ씨는 알코올성 간경화 판정을 받았지만,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 ㄱ씨는 주민등록등본상 딸과 함께 기재돼 1인가구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북구는 ㄱ씨를 생계급여 수급자로 선정해 매월 80만원의 생계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했고, 병원과 약국에 동행해 서류 작성도 도왔다. 정 사회복지서기보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없었다면 각각의 서비스를 분리해 도와줄 업체를 찾아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가 지난해 4월1일 첫걸음을 뗐던 광주다움 통합돌봄 104건의 사례를 모아 ‘우리가 좀 바빴습니다’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엔 5개구 97개동 행정복지센터 케어매니저 368명이 돌봄 콜(1660-2642)을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었던 경험을 담은 맞춤형 복지 서비스 ‘실전일기’다. 지난해 말 기준 통합돌봄지원 건수는 모두 8891건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돌봄의 대상 여부를 선별하지 않고 ‘보편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극심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먼저 방문해 돌봄이 필요한지를 살피는 게 특징이다. 또 대상을 65살 이상 노인에 한정하는 다른 자치단체들과 달리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생애 주기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김경명 광주시 통합돌봄팀장은 “기존 돌봄제도는 필요한 서비스마다 각각 찾아서 신청해야 하지만, 광주통합돌봄은 전화 한 통이면 필요한 서비스들을 원스톱으로 연계해 제공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통합돌봄 정책 예산은 지난해 102억원, 올해 107억원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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