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라우드메이트' 150억에 인수

내달 자회사 편입 예정
기술적 시너지 효과 기대

강석균 안랩 대표가 올해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안랩

[서울경제]

안랩(053800)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 ‘클라우드메이트’를 인수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안랩은 11일 이사회에서 클라우드메이트의 지분 95.71%를 구주 매수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 348만 8372주, 약 150억 원 규모다. 안랩은 다음 달 중으로 인수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클라우드메이트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안랩은 보안 프레임워크 기반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에 클라우드메이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성이 더해져 기술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다양한 고객사의 수요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메이트는 2018년 12월 설립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이다. 현재 대기업, e커머스, 게임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MLOps(머신러닝 운영) 환경 구축’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메이트는 현재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실버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안랩 강석균 대표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등장하며 클라우드를 도입한 조직에서는 높은 활용성과 보안성 모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안랩은 고객의 ‘안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활용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