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창원·진주 2곳에 의대 운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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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창원과 진주 등 2곳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총장은 "경남과기대와 통합하면서 생긴 칠암캠퍼스를 의대·수의대·약대 등을 갖춘 생명과기대 캠퍼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주와 창원 등 2곳에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창원경상대병원에도 의과대학을 설립해 진주와 창원 등 2곳에 의과대학을 분할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상국립대는 상대적으로 전국 어느 대학보다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늘리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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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창원과 진주 등 2곳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학 교육을 담당할 의대 교수님들의 헌신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최근 의대 신입생 정원을 늘리는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권 총장은 현재 76명인 의대 신입생 입학정원을 200명으로 늘려줄 것을 지난 4일 교육부에 신청했다. 이에 대해 권 총장은 “정부가 전국적으로 의대 신입생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이 신청한 증원 규모는 3401명이다. 따라서 경상국립대가 200명을 신청했지만, 전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며 “경상국립대 의대 신입생 정원은 15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대 170명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정부가 수요조사를 할 때는 2025년 150명, 2027년 175명, 2029년 200명 등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200명까지 신입생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며 단계적 증원은 어렵다고 판단해서, 최종목표인 200명 증원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경남과기대와 통합하면서 생긴 칠암캠퍼스를 의대·수의대·약대 등을 갖춘 생명과기대 캠퍼스로 특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주와 창원 등 2곳에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창원경상대병원에도 의과대학을 설립해 진주와 창원 등 2곳에 의과대학을 분할해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경상국립대는 상대적으로 전국 어느 대학보다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늘리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총장은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제외하면, 의료계 종사자들도 증원해야 한다는 것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입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에 따른 교수 충원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권 총장은 “결국 교육은 교수가 하는 것이다. 1~2학년은 주로 교양수업을 받고,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임상 교육을 받기 때문에 교수 충원에 2년 정도 여유가 있지만,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의대 교수님들의 헌신과 협조가 없으면 안 된다. 자발적인 헌신과 협조를 끌어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들은 권순기 총장이 의대 교수들의 뜻과 달리 신입생 입학정원을 200명으로 늘려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한 것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장 등 의대 보직교수 12명 모두는 지난 5일 보직 사직원을 냈다. 또 보직을 맡지 않은 교수 2명은 아예 사직서를 냈다. 또 오는 15일까지 의대 모든 학사일정이 중지된 상태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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