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영업맨 집회 동원’ 글 작성자 고소한 의협…“의사 전체 매도, 묵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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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내용의 글 작성자를 고소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경찰 출석 전 기자들에게 "의협이나 의협 산하 단체에서 조직적으로 그런(제약사 영업사원 강제동원)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까지 경찰에서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실관계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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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일탈 확인될 시 강력 징계할 것…일반화 말아야”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내용의 글 작성자를 고소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주 위원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경찰 출석 전 기자들에게 "의협이나 의협 산하 단체에서 조직적으로 그런(제약사 영업사원 강제동원)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까지 경찰에서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실관계가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의사 개개인에 의한 제약사 영업사원 동원 의혹과 관련해선 "14만 회원 중 누가 혹시라도 제약사 직원들에게 같이 가자고 강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강력하게 징계하겠다"면서도 "개인의 일탈을 마치 전체의 일인 것처럼 일반화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자. 돌연변이 한두 명 때문에 의사 전체가 매도당하는 건 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익명으로 운영되는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들이 3일 의협 비대위 주최 집회에 제약사 직원을 강제 동원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촉발됐다.
글쓴이 A씨는 "내가 영업하는 내과 원장이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맨(영업사원)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3일) 파업에 참여할 듯"이라면서 "뒤에서 지켜보면서 제일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영업사원)에게 약을 다 밀어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의협 비대위는 지난 5일 해당 글 최초 작성자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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