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디지털 전환,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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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은 산업 부문을 가리지 않고 현재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는 동남아시아의 '그랩'을 들 수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는 국내 음식료품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위 두 기업의 사례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성장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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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은 산업 부문을 가리지 않고 현재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은 2020년 9989억달러에서 2026년에는 2조7447억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17.4%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은 지역사회를 잇고, 국경을 넘어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특별히 인구감소, 인프라 부족, 고령화, 지역 소멸 등의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의 균등한 발전을 이루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한 모범적인 사례로는 동남아시아의 '그랩'을 들 수 있다. 그랩은 '하이퍼로컬(Hyperlocal)'이라는 지역 고유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통해 대중교통의 부족, 신용카드 사용의 미비, 언어장벽 등과 같은 동남아시아의 사회·경제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며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역의 인프라 부족, 고령화 문제에 접근하는 스타트업을 찾아볼 수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는 국내 음식료품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국내 음식료품 시장 규모는 약 130조원 규모이며, 이 중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한 식자재마트는 그 규모가 55조원으로 시장 점유율이 42.3%에 달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 소비가 위축되고 소비 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식자재마트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에 익숙해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전통적인 영업방식만으로는 더이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의 경우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접근성이 낮고, 고령 인구에게는 식료품 구매를 위한 먼 거리의 이동은 큰 부담이다. 새벽배송 역시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및 인근 지역 위주로 집중되어 있어 국토의 절반 이상은 이러한 서비스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즈위메이크는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식자재마트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통합 솔루션(DX SaaS)을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했다. 지역 식자재마트 반경 3㎞ 내에 거주하는 고객을 온라인으로 중개하고 당일 3시간 이내로 식료품을 배송한다. 주문부터 관리, 포장, 배달, 디지털 광고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고용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의 대응력을 높이며 지역사회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애즈위메이크는 전국 식자재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2023년 12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사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위 두 기업의 사례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성장하는 방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차원의 포괄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기업이 시장의 변화를 파악해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사회적 책임을 반영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면 기업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오늘날의 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자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서은광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이사 mark.seo@hginitiat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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