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연예인' 김흥국, 박정희 육영수 다큐 만든다

영화 제작 위해 제작사 설립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기로"

가수 김흥국이 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박진 국민의힘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 캠프 개소식에서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가수 김흥국이 영화 제작사 '흥.픽쳐스'를 설립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다.

11일 흥.픽쳐스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은 70% 자료 영상에 30% 재연 영상을 더한 120분짜리 영화라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이다. 김흥국은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자신의 이름에서 딴 영화사를 세우고 대표 이사로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평소 마음 속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두 분을 존경하며 살아오다가 영화 감독을 만났다"며 "영화 제작은 처음이지만, 앞뒤를 재지 않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 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한 뒤 박정희 참전 기록, 5·16과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그간 잊힌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사가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흥국은 최근 정치 관련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좌파 연예인들은 앞장서는데 우파(연예인)들은 겁먹고 못 나오고 있다"며 "이번 4·10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