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종섭 대사 부임 출국 관련 “호주, 주요 방산·안보 파트너…중량급 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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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호주는 새롭게 부상하는 방산파트너이자 인도·태평양 전략상 매우 중요한 안보파트너로, 국방부 장관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물을 대사로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 정부와 외교·국방장관 회의, 이른바 '2+2회의'를 진행하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인태 전략 상 매우 중요한 안보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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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호주는 새롭게 부상하는 방산파트너이자 인도·태평양 전략상 매우 중요한 안보파트너로, 국방부 장관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물을 대사로 임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사 임명 논란에 따른 책임으로 야당이 외교부·법무부 장관 탄핵을 거론하자 정부가 논란을 일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외교부 관계자는 "호주를 상대로 2021년 7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자주포 수출에 이어 지난해 말 24억 달러 규모의 장갑차 수출이 성사됐다"며 "현재도 신형 호위함 3척 수주 경쟁이 진행 중인 등 호주는 새롭게 부상하는 방산파트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 정부와 외교·국방장관 회의, 이른바 ‘2+2회의’를 진행하는 유일한 국가"라면서 "인태 전략 상 매우 중요한 안보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한·호주 협력이 외교·안보는 물론 방산 등 분야로 심화하는 흐름에 맞춰 중량급 인사의 대사 임명이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대사의 전임인 김완중 전 대사의 경우 지난해 말 정년이 도래해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창 진행 중이던 24억 달러 규모의 장갑차 수출 계약 업무까지 마무리 지은 뒤 물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가 완료됐다"며 이 대사 부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재확인했다. 이 대사가 신임장 수여식도 거치지 않은 채 출국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임하는 공관장이 소수일 경우 신임장은 부임 후 외교행낭을 통해 별도로 보내 주재국에 제정한다"며 "이후 다수의 신임 대사들이 국내에 모이는 자리에서 세레모니 차원의 신임장 수여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대사와 비슷한 시기에 임명된 나이지리아, 모로코 대사도 별도 신임장 수여식 없이 주재국에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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