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엔화 동시에 오르면 짭잘하겠지?”…두 토끼 잡는 ETF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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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이르면 이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주식투자자들이 엔화노출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지난달 8일~지난 8일) 개인투자자들은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을 28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가치 상승과 일본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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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30년엔화노출’ 인기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지난달 8일~지난 8일) 개인투자자들은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을 28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미국채 30년물 투자에 따른 자본차익과 엔화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일본이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반대로 미국은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엔화가치 상승과 미국 채권 가격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BOJ가 3~4월 마이너스 금리 탈피 선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엔화로 일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TIGER 일본반도체FACTSET’도 161억원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엔화노출 상품이면서, 최근 일본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주에 집중투자한다. TIGER 일본니케이225, KODEX 일본TOPIX100 등의 엔화노출 상품도 각각 71억원, 23억원 순매수가 몰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에도 일본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단기 상승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소부장 중심의 일본 반도체 테마 ETF가 유망하다”면서 “BOJ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도 높아 이에 따른 환차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화노출 신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2일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을 상장한다.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가치 상승과 일본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지난해 서학개미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이 블랙록의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상장 ETF인 만큼 환전 없이 미국 30년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국내 ETF가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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