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연내 동대구역광장·대구도서관에 박정희 동상 건립하라”

김덕용 2024. 3.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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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올해 안에 추진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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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시 간부회의 주재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올해 안에 추진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홍준표 시장(왼쪽)이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또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고, 대구도서관 내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올해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을 주장했다. 그는 “달빛철도 축하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다”며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썼다.

홍 시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동상 건립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상의 크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보다 작게 하고, 건립 재원은 세금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관련해 "이달 내로 1단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2단계 산업은행·민간은행, 3단계 민간 건설 주관사들과 순차적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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