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체株 약세에 2660선 깨져…코스닥은 강보합[시황종합]

문혜원 기자 2024. 3. 11.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했고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초반 5%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5.6%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테마 강세에 상승한 반도체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시장을 주도했던 저PBR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쌍끌이 매도세에 0.77%↓
달러·원 환율, 9.5원 내린 1310.3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가 하락하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했고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51포인트(p)(0.77%) 하락한 2659.8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1077억 원, 기관은 1127억 원 팔았다. 반면 개인은 1856억 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뱉은 물량을 개인이 홀로 받아낸 셈이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2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1.16%, 0.65% 하락했다. 다우 지수도 0.18%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는 장 초반 5%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5.6% 하락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강세 흐름이 지속됐던 반도체주 전반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락했다.

2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비농업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혼재된 데이터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업률은 전월 3.7%에서 3.9%로 상승한 반면 비농업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상회한 27만 5000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3.75%, SK하이닉스(000660) -3.08%, 기아(000270) -1.71%, POSCO홀딩스(005490) -1.69%, 삼성전자(005930) -1.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5%, 삼성전자우(005935) -0.95%,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 셀트리온(068270) -0.44%, 삼성물산(028260) -0.06% 등이 모두 약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테마 강세에 상승한 반도체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시장을 주도했던 저PBR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일 예정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4일 예정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등 물가 발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금리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이벤트를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5p(0.31%) 상승한 875.9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792억 원, 기관은 94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1848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7.41%, 리노공업(058470) 12.53%, HLB(028300) 2.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81%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5.66%, 셀트리온제약(068760) -1.76%, HPSP(403870) -1.64%, 에코프로(086520) -1.02%, 신성델타테크(065350) -0.95%, 에코프로비엠(247540) -0.8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마감했다. 2월 미국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doo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