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3·10 총파업 77주년 민중대회…"평등사회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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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노동자들이 '3·10 총파업' 77주년을 맞아 민중대회를 열고 평등사회를 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77년 전 제주 3.10 총파업은 제국주의 미국과 반공파시즘 세력의 학살과 탄압으로부터 민중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고 평등사회를 향한 민중의 대투쟁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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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노동자들이 '3·10 총파업' 77주년을 맞아 민중대회를 열고 평등사회를 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결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0일 오후 2시 제주시 관덕정에서 '3·10 총파업 77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평등세상으로 체제전환'이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불평등 체제를 넘어 평등 사회를 힘차게 전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77년 전 제주 3.10 총파업은 제국주의 미국과 반공파시즘 세력의 학살과 탄압으로부터 민중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고 평등사회를 향한 민중의 대투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또 다시 투쟁의 중심에 서있다. 고금리 물가폭등으로 인해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민생을 위한 복지를 축소하고 부자감세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를 통과한 민생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남발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최소한의 쌀값 보장을 위한 양곡관리법을 시작으로,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위한 개정 노조법 2·3조, 언론의 자유를 위한 방송3법,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를 위한 이태원참사특별법 마저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더 이상 민생파탄과 민주주의 파괴를 일삼으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 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며 "노동자·민중에게 노예적 삶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불평등체제를 용납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3·10 총파업'은 미군정 당시 1947년 3월1일 제주 관덕정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 대회 중 어린아이를 치고 간 기마대에 항의하는 군중을 상대로 한 경찰의 기관총 발포 사건(6명 사망)을 계기로 일어났다. 이에 반발한 도내 166개 기관·단체 및 학교 소속 공무원, 노동자, 학생 등 4만1211명이 일제히 파업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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