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 시범경기인데 150㎞ 뿌려…1실점 호투로 쾌조 스타트 [SS수원in]

원성윤 2024. 3.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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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가 구속 150㎞ 패스트볼을 뿌리며 첫 시범경기를 호투로 장식했다.

쿠에바스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 에레디아를 상대로 150㎞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SSG 타자를 압도했다.

쿠에바스는 최정에게 세 번째 공으로 139㎞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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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투수 쿠에바스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KT위즈의 시범경기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수원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원성윤 기자]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4)가 구속 150㎞ 패스트볼을 뿌리며 첫 시범경기를 호투로 장식했다.

쿠에바스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SSG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발 등판한 쿠에바스는 최지훈~에레디아~최정 테이블세터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특히 1회 에레디아를 상대로 150㎞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SSG 타자를 압도했다.

2회초에도 쿠에바스 볼 끝이 예리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가 일품이었다.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땅볼(한유섬, 전의산)과 삼진(고명준)으로 마무리했다.

KT 우투수 쿠에바스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KT위즈의 시범경기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2024.3.11.수원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3회초에는 다소 흔들렸다. 땅볼로 출루한 최지훈이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1루로 진루했다.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 쿠에바스는 최정에게 세 번째 공으로 139㎞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 최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에 있던 최지훈이 홈으로 들어오며 1실점을 했다.

4회초에도 호투했다. 고명준, 박성한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전의산을 삼진으로 잡았다. 총 투구수는 50개. 속구 14개, 슬라이더 4개, 체인지업 4개, 투심 패스트볼 12개, 커터(컷 패스트볼) 16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는 31개, 볼은 19개였다.

KT 이강철 감독. 수원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옥에 티는 3회였다. 쿠에바스는 3회초 최정 타석에서 1구 투구 후 피치클락 위반 경고를 받았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은듯했다. 3구에서 곧바로 안타를 쳤다. 피치클락 시범 도입이라 구두경고 외에 실질적인 제재는 없지만 심리적 압박이 있다. 투수가 부담감이 상당하다는 게 현장 목소리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앞서 “피치클락은 시범경기까지만 했으면 한다. 정규시즌에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피치클락 숫자가 자꾸 눈에 들어오니 나도 마음이 급해지더라”고 지적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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