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엔비디아 기침하자 코스피도 하락…2650선 '털썩'

김보겸 2024. 3.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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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가 차익 매물이 실현되며 그동안의 급등세를 뒤로한 채 5%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하락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 투심도 얼어붙은 모습이다.

6거래일 상승세를 마치고 5% 넘게 하락한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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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세에 전거래일 대비 0.77%↓
시총상위 하락…삼전 1%, SK하이닉스 3% ↓
'조국 테마주' 화천기계 19.78% 급등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11일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가 차익 매물이 실현되며 그동안의 급등세를 뒤로한 채 5%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 하락한 영향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 투심도 얼어붙은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7%(20.72포인트) 내린 2659.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거래일보다 0.55% 내린 2665.58에 시작한 지수는 2677.21까지 올랐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다시 266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오늘은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로 유입됐다”며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와 더불어 일본 춘투(임금협상)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만 1856억원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112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27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1.23% 내린 7만24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08% 하락한 16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가 3.75% 내렸고 삼성SDI(006400)는 2.93% 하락했다. 기아(000270) 포스코홀딩스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대 내림세였다.

반면 네이버는 1.01% 오른 1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도 2.63% 오른 5만4600원을 기록했다.

‘조국 테마주’로 꼽히는 화천기계(010660)는 19.78% 올랐다. 화천기계 주가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출마 의향을 밝히며 최근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조 대표는 화천기계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상장지수펀드(ETF)는 11.62% 급등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였다. 의료정밀은 3.06% 급락했고 증권도 2.80% 내렸다. 제조업과 운수장비, 철강금속, 전기전자도 1%대 하락했다. 반면 기계는 1.07% 올랐고 서비스업도 1.50% 상승했다. 섬유의복도 0.58%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8722.6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65% 하락한 5123.6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하락한 1만6085.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를 제외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각각 0.93%, 1.17% 하락마감했다. 6거래일 상승세를 마치고 5% 넘게 하락한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297만주, 거래대금은 8조6855억원이었다. 357개 종목이 올랐고 518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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