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동 스타트업 투자 GS리테일, 5년만에 수익 7.6배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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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007070)이 2019년 사들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스타트업 지분을 올해 2월 매각하면서 약 5년 만에 7배가 넘는 순 투자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중동 커머스 스타트업 기업인 아이웨어 플랫폼 '아이와'(Eyewa) 일부 지분을 2019년 4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약 18억 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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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 120억…"코로나로 협업 제약됐지만 상호 윈-윈 거래"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GS리테일(007070)이 2019년 사들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스타트업 지분을 올해 2월 매각하면서 약 5년 만에 7배가 넘는 순 투자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중동 커머스 스타트업 기업인 아이웨어 플랫폼 '아이와'(Eyewa) 일부 지분을 2019년 4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약 18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올 2월 구주 매각 수요가 있는 투자전문 벤처캐피털(VC)에 해당 지분을 138억 원 수준에 매각하며 순 투자 수익 약 120억 원을 올렸다.
매입 당시 투자금액보다 7.6배를 더 벌어들인 셈이다.
GS리테일은 2019년 당시 해당 지역 시장 조사 및 신사업 개발 교두보 활용을 위해 아이와에 투자, 지분 9.09%를 확보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극적 협업은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한국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를 아이와에 연결하고, 아이와의 우수 제조 업체 확보 및 국내 업체 수출 등에는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이와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을 타깃으로 안경과 선글라스,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사업자다.
'중동의 와비파커'(Warby Parker)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고 온라인 자사몰 외 90여 개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 1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미국 와비파커는 고객이 안경을 고르면 집에서 5개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홈 트라이 온' 서비스로 안경 유통의 변화를 일으킨 기업이다. 뉴욕 증시에 직상장해 업계에선 '안경산업의 아마존'으로도 불린다.
아이와는 또 7조 원 규모 중동 안경 시장을 타깃삼아 자체브랜드(PB) 상품 제조 및 브랜드 마케팅, 감각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협업에 제약이 있었지만 가능한 선에서 전략적 협업을 진행했고, 아이와가 중동의 대표 아이웨어 업체로 성장해 기쁘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거래가 성사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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