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까지 낳은 아내가 친누나”…신장 이식해주려다 ‘날벼락’

서다은 2024. 3.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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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아이 출산 이후 건강이 악화된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려던 남편이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자신의 신장 한 쪽을 주기 위해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가 아내가 자신의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아내의 친척들에게 연락해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고, 신장 기증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자신의 신장을 아내에게 이식할 수 있는지 접합성 검사를 받은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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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되지 않음. 게티이미지
 
둘째 아이 출산 이후 건강이 악화된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려던 남편이 큰 충격에 빠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영국인 A씨는 최근 아내에게 자신의 신장 한 쪽을 주기 위해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가 아내가 자신의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난 지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양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가정에서 자란 A씨는 2014년 업무 때문에 타지에 갔다가 지금의 아내인 B씨를 만났다.

사랑에 빠져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그런데 둘째 아들 출산 이후 B씨의 신장에 문제가 생겨 신장 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됐다.

A씨는 아내의 친척들에게 연락해 신장 이식에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고, 신장 기증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자신의 신장을 아내에게 이식할 수 있는지 접합성 검사를 받은 A씨. 다행히도 일치 결과를 받고 수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A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추가 검사를 제안 받았고,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됐다.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는 것.

병원 측은 “부모 자식 간에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 형제자매는 0∼100%”라면서 “부부 사이에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에게 당도한 진실은 충격 그 자체였다. A씨는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고 밝혀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뭔가 잘못됐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전하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내 아내이자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라고 말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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