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두산, 김태형 감독과 첫 맞대결서 승리... '알칸타라-브랜든' 원투펀치 총출동→무실점 합작 [부산 현장리뷰]
두산은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연전을 스윕한 두산은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두산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3⅔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3번째 투수 브랜든 와델이 4이닝 5탈삼진 퍼펙트로 막아내며 외국인 원투펀치가 개막을 앞두고 점검에 나섰다. 롯데 역시 애런 윌커슨이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김태형 감독이 롯데에 부임한 후 시범경기지만 두산을 처음 만나는 날이었다. 김 감독은 OB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2022시즌까지 정규시즌 645승 19무 485패를 거뒀다. 2016년과 2018, 2019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고, 015년과 2016년, 2019년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사상 최초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2015~2021년)은 덤이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노진혁(유격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2루수)-황성빈(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내복사근 부분 파열로 인해 4주에서 6주 재활 진단을 받은 3루수 한동희를 대신해 김민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준영(유격수)이 출격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양의지가 일본 연습경기 이후 처음으로 주전으로 출전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2회 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의 타구를 우익수 윤동희가 낙구지점을 잃으면서 2루타가 됐고, 1사 후 강승호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때리며 1,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허경민이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3회에는 9번 박준영이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실투성 커터를 공략, 왼쪽 폴대를 때리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롯데도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부터 고승민이 2루수 글러브를 스치고 가는 안타로 살아나갔고,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골라내며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무산됐다. 이어 3회에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로 나갔고, 4회에도 안타 2개가 나왔지만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9회 초 등판한 구승민이 선두타자 김인태의 타구에 어깨를 맞고 쓰러진 것이다. 롯데는 급하게 투수를 교체했다. 이미 김민석과 한동희가 빠진 상황에서 투수진에서도 부상이 나올 뻔한 순간이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구승민은 타구에 스친 정도로 맞았고,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로 알려졌다.
한편 9회에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순위와 3순위로 입단한 김택연(두산)과 전미르(롯데)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구승민의 갑작스러운 강판 속에 마운드에 오른 전미르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 9회 말 올라온 김택연은 1이닝을 잘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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