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몸값 같은 선수가 있다···박동원, 2024 연봉 공동 1위
류현진(한화)과 박동원(LG)이 2024년 ‘연봉킹’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발표한 2024년 선수등록자료에 따르면 올해 등록 선수 중 최고 연봉은 류현진과 박동원이 받는 25억원이다.
류현진은 지난달말 8년 170억원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한화로 복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아닌 다년계약인데, 첫해인 올해 연봉이 2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대호(전 롯데)가 갖고 있던 19년차 최고 연봉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동원은 지난해 FA로 LG에 입단하며 4년 6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금이 20억원이었고 연봉은 총 45억원인데 그 중 절반이 넘는 25억원이 2년차인 올해 연봉으로 책정돼 있어 메이저리그에서 온 류현진과 ‘몸값’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다음은 고영표(KT)와 구자욱(삼성)의 20억원이다. 둘다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그 중 고영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5년 107억원에 계약했고, 첫해인 올해 계약이 20억원으로 매겨졌다.
올시즌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5495만원으로 지난해(1억4648만원)보다 5.8% 올랐다. 2022시즌의 역대 평균 연봉 최고액(1억5259만원)보다도 1.5% 상승해 신기록을 썼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고 작년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의 평균 연봉이 1억9009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봉 2위 구단은 KT(1억7038만원)다.
올해 최고령 선수는 선수 등록 마감일인 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0일의 포수 이상준(KIA)이다.
최장신(198㎝)은 데니 레예스(투수), 최단신(163㎝)은 김지찬으로 모두 삼성 선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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