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선대위 합류…"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기 위해"

이세현 기자 2024. 3. 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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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종로구 해남2빌딩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오늘(11일) 김 전 부총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제가 다시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라며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無)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는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독선과 독주, 퇴행을 견제할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며 "과정이야 어쨌든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과 그 지지자들께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따뜻한 통합의 메시지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 저도 민주당의 한 구성원으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그러나 이제는 선거가 눈 앞에 왔다"며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버리자.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고 국민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지금 우리 민주당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지금까지 민주당이 잘못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지금은 누가, 어느 정당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가, 이 정부가 입법권력까지 다 가져가도 좋은가, 그것을 우선으로 생각해 달라"며 "민주당이 많이 부족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는 것도 민주당 뿐"이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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