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인업’ 가동 디펜딩 챔피언, 오지환 투런포 쾅!…LG, 삼성에 5-2 승리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L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5-2로 이겼다. 투타 조화 속에 승리를 쟁취한 LG의 시범경기 전적은 2승 1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타선의 침묵 속에 패배를 떠안았다. 시범경기에서 2패(1승)를 거뒀다.
LG는 선발 투수 최원태가 3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김현수가 1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박해민이 1타수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김재성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 삼성 vs LG 선발 라인업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현준(좌익수)-데이비드 맥키논(1루수)-오재일(지명타자)-강민호(포수)-강한울(3루수)-김재혁(좌익수)-김영웅(유격수)-김동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코너 시볼드가 나섰다.
코너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다. 삼성은 “최고구속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2023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27경기 87⅓ 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7.52를 기록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등판한 코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코너가 LG전에서는 투구수 60~70개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진용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가 출격했다.
염경엽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으로 꾸렸다. 개막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가려 한다. 컨디션 관리는 선수들에게 맡기려 한다. 힘들면 말을 하라고 했다. 그러면 컨디션을 조절해주겠다고 했다. 개막을 앞두고 3~4경기 정도는 9회까지 모두 뛰게 하려 한다”며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 라팍에서 첫 선 보인 코너, 첫 등판 어땠나
코너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등판했다. 홈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전한 날이다. 하지만 코너는 인상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 LG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장점으로 언급됐던 제구도 말을 듣지 않았고, 구위로도 LG 타선을 찍어 누르지 못했다. 아직 시범경기라고 하지만, 코너는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1회부터 위기를 자초한 코너다. 선두타자 박해민과 승부 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홍창기 타석 때는 박해민에게 도루를 내줬다. 무사 2루 실점 위기 상황에서 코너는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말았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코너. 김현수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3루로 달려들던 홍창기를 태그아웃시키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코너는 오스틴을 유격수 뜬공,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박동원에게는 패스트볼을 던져 3루 땅볼 처리했다. 문성주에게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김영웅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2루로 쇄도하는 문성주를 태그아웃 처리해 이닝의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에도 기세를 이어간 코너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이닝을 시작한 코너는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 홍창기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 이어 3회까지 모두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코너다.
하지만 코너는 4회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다시 공짜 출루를 내줬다. 오스틴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코너는 오지환에게 초구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통타 당했다. 문보경을 삼진 처리하며 계속 피칭을 이어갔지만, 코너는 박동원에게 우월 2루타, 문성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4회에만 3점을 내준 코너는 신민재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코너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해민과 11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코너는 후속타자 홍창기 타석 때 대주자 최원영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홍창기를 1루 땅볼 처리했지만, 최원영에게 3루를 내줬다. 1사 3루 상황에서 코너는 홍원표와 교체됐다. 홍원표가 김현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코너의 실점이 늘어났다.
이날 코너는 4⅓이닝 4피안타 1홈런 4사사구 5실점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70개를 소화했다. 패스트볼(30개), 슬라이더(18개) 컷패스트볼(11개) 체인지업(10개) 커브(3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0km가 찍혔다.
◆ 투타 완벽 조화, LG 디펜딩 챔피언 저력을 보여줬다
LG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3이닝 동안 6피안타를 내줬지만,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총 투구수는 58개를 기록했다. 패스트볼(17개)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0개) 커브(9개) 투심 패스트볼(8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가 찍혔다.
여러 차례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은 최원태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2루 땅볼, 김현준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최원태는 맥키넌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오재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최원태는 강한울을 3루 파울 플라이 처리했다. 하지만 김재혁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수비 도움도 받았다. 김영웅 타석 때 김재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박동원이 강하고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지워냈다.
3회에는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지만, 김동진에게 우전 안타, 김지찬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누상에 있던 김동진이 오버런을 범했고, 아웃됐다. 최원태는 2사 1루 때 김현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맥키넌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 선두타자 오재일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7구째 144km짜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최원태는 진우영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진우영이 강민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고, 2루에서 오재일이 아웃되면서 최원태의 책임 주자가 사라졌다.
최원태가 버텨주는 동안 LG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뽑았다. 1회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현수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3루에서 태그아웃 됐고, 오스틴이 유격수 땅볼, 오지환이 2루 땅볼로 잡혀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잠잠하던 LG 타선은 4회 다시 점수를 뽑았다. 김현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1사 1루 때 오지환이 우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LG는 계속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박동원이 우중월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문성주도 중전 안타를 쳐 누상에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5회에도 LG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로 투입된 최원영이 2루를 훔쳤다. 홍창기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최원영이 3루에 섰다. 그리고 김현수가 바뀐 투수 홍원표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LG는 6회 바뀐 투수 성동현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재성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불펜진의 호투, 야수들의 호수비가 연이어 나오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 득점권 찬스 못 살린 삼성, 해결 과제 또 확인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6-1로 승리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LG전에서도 문제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찬스가 있었지만,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0-5로 뒤진 6회에는 다득점을 노릴 수 있었지만, LG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삼성은 선두타자 맥키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만들었다. 김재성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기세를 높였다. 강한울이 중전 안타, 김재혁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영웅 대타로 나선 류지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김성윤이 외야 왼쪽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냈지만, 좌익수 최승민이 빠르게 달려가 공을 낚아챘다. 삼성은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대타 김헌곤이 바뀐 투수 이상영에게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잡았다. 대타 투입된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성규가 좌선상을 타고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 1사 2,3루 득점 찬스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김동엽이 내야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이성규가 태그 아웃됐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김재성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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