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기 성공했나”…테슬라 떨어지는데 얘네들은 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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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성장이 둔화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인 반면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상당수가 최근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셀·양극재 업종 회복세 지연으로 전고체·전해액·실리콘음극재·전구체 등 업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출하량이 적어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 급등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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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단기 급등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2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생산 기업은 물론이고 양극재·음극재·동박 등 소재 기업들 대부분이 새해 첫 달에 급락했으나, 이후에는 되레 급등세를 이어 나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령 배터리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새해 들어 한 달(1월 2일~2월 1일) 만에 27.58% 급락했으나, 이후 2월 1일~3월 11일 약 한 달간 25.05%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동박을 생산하는 SKC도 첫 달 15.12% 하락했으나 이후 38.41% 올랐으며, 제조업체인 삼성SDI도 첫 달 20.02% 떨어진 이후 최근 11.01%가 올랐다.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도 첫 달 20.83% 떨어졌으나 2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14.75% 상승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그 원인 중 하나로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배터리 관련 행사 ‘인터배터리 2024’를 꼽는다. 행사를 통해 다양한 배터리 신기술이 공개되며 투자자 사이에서도 2차전지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는 대형 배터리 업체들이 46시리즈(지름이 46mm인 고밀도 배터리)와 전고체배터리(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적은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와 같은 주가 급등이 일회성 상승에 그칠 수 있는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캐즘(첨단 기술 제품이 일반인에게 널리 사용되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는 현상)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증가로 인해 국내 셀3사의 글로벌 점유율 합이 2023년 24.4%에서 2024년 20.2%로 감소하는 등 국산 배터리 업체의 성장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셀·양극재 업종 회복세 지연으로 전고체·전해액·실리콘음극재·전구체 등 업종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출하량이 적어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 급등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산 리튬을 필두로 한 원재료 가격 하락이 국산 배터리 업체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탄산 및 수산화 리튬 수입 가격은 2월에도 하락을 기록하며 배터리 주요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및 배터리 수요 이연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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