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카데미 영화제, 이선균 잊지 않았다…시상식 무대에 ‘추모영상’ 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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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인들로부터 추모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Oscars)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이선균 외에도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매튜 페리,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류이치 사카모토 등 최근 고인이 된 영화인들이 추모 영상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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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Oscars)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을 기리는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 참석했던 이선균도 영상에 등장했다.
이날 추모 영상 속 이선균은 생전 자신의 ‘트레이드마크(trademark)’였던 부드러운 미소를 얼굴 가득 짓고 있었다. 그에게 아카데미의 영광을 안겨준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이었다.
이선균 외에도 미국 드라마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매튜 페리,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류이치 사카모토 등 최근 고인이 된 영화인들이 추모 영상에 담겼다.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에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그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무대에 올라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불러 관중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이선균은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당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중계방송을 진행하던 이동진 영화 평론가는 “이선균 씨의 모습을 오스카에서 보니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그는 12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열린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도 이선균을 포함한 영화인들을 추모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AP,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 BBC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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