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막으려는 사인카 들이받은 SUV 차량…60대 운전자 사망

박현주 기자 2024. 3. 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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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뉴스) 새벽에 '작업 중' 사인카 들이받은 60대 SUV 차량…경찰 "채혈 의뢰"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찌그러진 흰색 SUV 차량, 앞부분 헤드라이트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오늘 새벽 2시 53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영종도 방향 고속도로에서 사인카를 들이받았습니다.

사인카는 사고가 나거나 공사가 진행 중일 때 주변 차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전 차량입니다

사고를 막으려는 차량과 부딪혀 사고가 난 겁니다.

SUV 운전자 6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갔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1차로를 주행하다 같은 차로에 선 사인카를 들이받았습니다.

사인카는 앞서 사고를 낸 택시를 견인하는 현장에 안전을 위해 투입된 상태였습니다.

차량 뒷부분엔 운전자가 알아차릴 수 있도록 '작업 중'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1차 사고가 택시가 갓길을 충격한 단독사고 가 있었고요. 후방조치하던 사인카를 2차로 충격한 거예요

경찰은 운전자가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 협회 회장]
밤이니까 밝기를 크게 한다든지 또 안내 콘., 안내 카드 밑에 바닥에 세워놓은 안내판 이런 것들을 더 길게, 더 멀리 세워놓는 게 운전자 입장에서는 유리하고.

사인카에 크게 붙은 경고판을 못 본 건 운전자 잘못입니다.

하지만 사인카 앞에 간이 장애물이라도 설치했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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