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톡톡] 총선까지 한 달...여야 판세 분석은?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 여론조사에 나타난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톡톡 시간입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나온 갤럽 조사부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볼까요. 긍정평가 39%, 직전 조사와 같았고요.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4% 나타났습니다. 이 지지율이 이렇게 나타난 배경,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형준]
지금 현재 정치권에서는 공천 문제를 포함해서 지금은 엄밀하게 따지면 정당의 시계지 대통령의 시간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공천이 마무리되고 나면 그런 부분이 있을 텐데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갤럽 조사는 거의 변동이 없고 그리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보면 하락은 하고 있지만 40%대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것은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각종 민생 토론회를 통해서 지역 현안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결국 버팀목이 돼서 4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큰 차이는 있어요. 리얼미터 조사에 의하면 예를 들어 대구경북은 굉장히 올라갔지만 부산에서는 굉장히 내려갔고, 서울도 내려갔고. 수도권으로 보면 인천은 조금 상승하는 부분들도 있는데 여하튼 지금 보면 큰 변화가 없이 그냥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엄밀하게 따지면 의대 정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큰 진전은 없잖아요. 이런 것들이 작용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배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난 1년 동안 외교가 긍정평가 최상위 이유로 꼽혔었는데 지금 보니까 의대 증원 문제가 긍정평가 1위예요.
[배종찬]
그렇죠. 지난 1년여간 외교가 가장 긍정평가로 꼽혔던 이유는 바로 한미 동맹이겠죠. 미국과의 가까운 협력 관계, 동맹 관계.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 분석을 해보면 결국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상승한 것은 의대 정원에 대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 이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죠. 그게 중도층이나 말하자면 지지층들까지 더 결집을 시켰겠죠. 그런데 올라간 이후에, 이게 의대 정원 이슈가 마냥 지속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승 후에 정체되는데 결국 부정평가 이유를 보면 우리가 또 부산에서 지지율이 내려갔다라는 그 지표가 설명하는 메시지는 그거죠. 결국 경제다.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은 의대 정원이 중요한데 그 이슈가 영원히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뭔가 다른 이슈를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꺼내 들어야 되는데 아직 다른 이슈가 효과적으로 국민들에게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까지 전달되고 있지는 않은데, 다른 소재가 필요하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계속해서 정당 지지도 잠깐 볼까요. 정당 지지도 보고 가겠습니다. 갤럽 조사부터 볼까요. 정당 지지도가 여야 모두 하락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면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 31, 이렇게 나왔고요. 2월 5주 대비 지지율이고요. 하나 더 보여주세요.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1, 새진보연합 0, 진보당 1, 조국신당 6,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정당 지지도의 흐름은 어떻게 보세요?
[김형준]
일단 갤럽 조사하고 리얼미터 조사가 정당 지지도 면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당 지지도 같은 경우는 지금 갤럽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는 변동이 없어요. 40%에서 3% 떨어졌고, 그리고 민주당도 떨어졌고 같이 떨어졌는데 보니까 여기는 안 나와 있지만 부동층은 19%로 변화가 없어요. 그러면 결국 어느 쪽에서 조국신당에 새로 들어갔는데 조국신당이 6%로 나오고 있단 말이죠. 정당 지지도면에서 봤을 때. 그렇다면 어느 쪽에서 이걸 끌고 왔는라는 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서 기존 정당에서 이탈한 층들이 제3지대 정당을 생각하게 되고, 그 제3지대 정당이 누구든 간에 제3지대 정당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갤럽 조사에서는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리얼미터 조사는 굉장히 낙차가 큽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무려 4.8%포인트가 떨어졌고, 그리고 민주당 지지는 4%가 넘어가면서 오차범위지만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쪽 방향을 봐야 되느냐라는 것을 가지고 봤을 때 지금 갤럽 조사랑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면 첫 번째는 지금 서울의 정당 지지도가 너무나 차이가 나요.
[앵커]
리얼미터 조사 보여주세요, 정당 지지도.
[김형준]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를 보면 서울 같은 경우에 지금 우리가 지역별로 본다고 한다면 제가 갖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45.4%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나오고 있거든요. 저거 말고 지역별로 하는 것을 보면요. 이러면 굉장히 높은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지금 안 나오네요. 지금 그런데 한국갤럽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에서의 지지도가 24%밖에 안 나옵니다. 그러면 이게 어떻게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지 도저히 굉장히 난감해요. 어느 정도 추이가 비슷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보면 서울 같은 경우에 갤럽 조사에서는 43%가 나오고 있거든요. 저거 갤럽 조사, 24%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리얼미터에서는 45.4%까지 올라갈 수가 있느냐? 무려 2배 이상 가까워질 수 있는 부분들. 또 하나 50대를 보면 흥미롭거든요.
조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ARS 방식과 그리고 전화면접조사 방식의 차이인데 이건 그래서 결국 우리는 한쪽의 것을 보고 계속해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서 나오는 거라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서울에서는 여러 면에서 지금 갤럽 조사에서 보면 계속해서 민주당 지지는 20%대, 그리고 국민의힘은 40%대로 오고 있다는 것은 아마 공천 파동 문제 때문에 굉장히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그래서 혼돈스러운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그리고 갤럽 조사에서 보면 50대가 굉장히 큰 변화를 가지고 있어요. 40대, 50대. 연령별로 보면 40대, 50대 같은 경우에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 41:35로 오히려 7%포인트가 올라갔고 그리고 이렇게 해서 역전이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우리가 보통 보면 20~30대, 40대, 50대, 60대, 70대인데 50대에서 저렇게 국민의힘 지지가 높게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한번 심층적으로 우리가 분석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분석을 해 주세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똑같을 수는 없어요. 조사마다 다르고 시기마다 다르고.
[배종찬]
복잡하게 보실 이유는 없을 것 같고요. 갤럽조사를 기준으로 해서 보시면 양당의 지지율이 다 내려갔어요. 피로감이 있는 거죠. 결과적으로 공천이 시끄러운 공천이든 조용한 공천이든 피로감이 있는 겁니다. 공천 후유증이죠. 이제는 한 30여 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반등하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그 몸부림의 내용을 잘 보세요. 한국갤럽 지역별로 보시면 그러니까 뭔가 서로 대결하는, 경합하는 곳에서는 서로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되는 몸부림이 나오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여론조사를 보시면 지금 충청권이에요. 큰 차이가 안 나잖아요. 34:32. 그래서 서로 막 경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은 제가 말씀드렸죠. 서국경민이다. 서울은 국민의힘, 경민이다. 경기도는 민주당. 이렇게 인천, 경기 나오는데. 그러면 부산울산경남을 보세요. 부산울산경남도 보면 아주 큰 변화가 아니에요. 또 한껏 올라갔었던 국민의힘은 조금 내려오고, 민주당은 또 낙동강 벨트를 사수하기 위해서 조금 올라갔잖아요. 이 지점을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더 공천 이후에 뒤섞이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갤럽 조사가 비례대표 지지율을 조사를 했는데요. 저희가 앞서 잠깐 전해 드렸는데 이 정당 지지율하고 비례대표 지지율하고 다르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가장 큰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세요?
[배종찬]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조국혁신당이죠.
[앵커]
조국신당이 갤럽 같은 경우에는 6%였는데, 지지율이. 지금 비례대표, 비례정당 투표 의향을 보면 15% 나오잖아요.
[배종찬]
왜냐하면 지역구는 조국혁신당에서 별다른 후보가 나올 거냐, 그런 반면에 지금 비례정당에 투표한 내용을 보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5인데 조국혁신당이 15니까 두 개를 더하면 얼마예요? 40이죠. 그러면 국민의미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하고 비슷해지죠.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돼요. 지금 비례 투표는 민주당 지지율을 조국혁신당이 가져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 시청자분들이 보실 때는 이게 궁금할 거예요. 그러면 이게 민주당에 약이에요, 독이에요? 그런데 저는 단기적으로는 약처럼 보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민주당의 비례 득표를 조국혁신당이 가져가버리면 상당히 난감해지죠. 왜냐하면 투표소에 나와서는 당연히 지역구는 민주당 찍겠지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갔는데 지난번에 2016년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2016년에도 비례 득표 2위가 민주당이 아니에요. 국민의당이었어요. 이번의 경우에도 피로감에 따라서 민주당에 대한 혐오에 따라서 비례 투표만 조국혁신당을 찍고 안 찍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조국혁신당도 지금은 뿜뿜하고 있지만 나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을 가져갔는데, 조국혁신당에 참여하는 인재들을 보면 황운하 의원 또 신장식 변호사, 이들의 인물에 대한 평가가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 조국혁신당도 그냥 반이재명, 친문, 조국 팬덤 지지층만 생각할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만 놓고 생각해보죠. 좋은 것도 있는데 아닌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내려가버릴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민주당이 동반 타격을 받을 수도 있는 거죠.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서는 민주당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되고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약이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요.
[김형준]
그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우리가 두 가지 부분에 대한 것들을 명확하게 해야 되는데, 새로운 지지층을 만드는 창출 효과를 조국신당이 가져오는 거냐. 아니면 기존의 민주당 지지층을 분산시키는 분산 효과를 가져오느냐 할 때 후자인 경우가 굉장히 강해요. 이건 지표상으로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조국 신당이 정당 지지율 6%였다가 15%니까 9% 올라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정당 지지에서 31%, 25%니까 6%가 빠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사람들에 있어서 계속해서 위성정당을 찍는 게 62%밖에 안 되고, 조국신당을 찍는다는 게 26%이고, 그리고 지금 진보에서도 32%가 조국신당을 찍고 40대에서 20%, 50대에서는 무려 28%로 민주당이 비례보다 많단 말이죠. 그러니까 결국 이것은 서로가 제로섬 게임을 해서 분산 효과를 가져오는데 이런 식으로 가져오면 결국은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냐면 결국 민주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결국 계속해서 막는 효과가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할 수 있고, 지금 또 마찬가지로 두 가지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게 결국은 조국하고 이재명 대표랑 같이 합쳐져서 반윤 연대가 만들어져서 결국은 정권심판론이 다시 불거질 거다. 더 나아가서 투표율도 높아질 거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조국신당 관련돼서 앞으로 반윤 연대 속에서 오는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결국은 비리 혐의와 관련된 사람들이 연대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이 부상이 되면 중도층에서의 이탈이 올 수도 있다라는 것, 이런 것이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저 비례 정당 투표 의향 관련해서 조국신당은 조국혁신당이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국민의미래잖아요. 그리고 민주당 같은 경우 민주연합이고요. 그런데 저 조사 기간이 3월 5일부터 7일이었는데 선관위에 등록한 날짜는 3월 7일 이후였나 봐요. 그래서 당명이 왜 조국신당으로 해 놨나, 조국혁신당인데라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제가 말씀드립니다. 아마 다음 조사 때부터는 바뀔 것 같아요. 그런데 지역별로 차이가 있더라고요. 지역별로 보면 잠깐 설명 좀 해 주세요.
[배종찬]
지금 조국혁신당 말씀을 드리면 눈여겨보실 부분은 이 부분일 거예요. 어느 지역이냐면 호남을 보시면 호남에 2당이 국민의힘이 아니라 2당이 조국혁신당이에요. 지지율만 놓고 보면. 그러니까 가장 높은 것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정당입니다. 50%를 넘잖아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이 20%니까 호남의 상당히 지지율이 높은 이유가 뭐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조국혁신당의 주축인 지지 유권자층이 반이재명, 친문, 조국 팬덤 지지층이거든요. 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약 한 이십몇 퍼센트가 된다. 다른 지역은 비슷해요. TK 지역은 안 나오는데, 이걸 연령대로 보면, 연령대도 준비가 돼 있나요? 연령대로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제가 말씀을 드리면 연령별로 보시면 2030세대는 싸늘해요, 조국혁신당에 대해서. 이게 아빠찬스 이유 때문인데 학생층에서도 싸늘해요. 그런데 40대나 화이트컬러는 의외로 아까 우리 김형준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연령대가 비율이 나옵니다. 그래서 2030세대들이 싸늘한 이 부분이 과연 앞으로 조국혁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형준]
그런데 연령별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것을 보고 처음에는 이게 맞나 봤어요. 18세에서 29세의 연령층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얼마인지 아세요? 1%입니다. 1%예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얼마나 20대에서는 공정과 정의라고 하는 가치에 대해서 상당히 나름대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자녀 입시 비리 문제가 굉장히 공정과 관련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특히 젊은 층에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다만 현 시점에서 왜 그러면 15%가 나오냐?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그런 겁니다.
하나는 민주당 공천 과정 속에서 친문 학살로 이어지면서 친문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조국 대표한테, 조국혁신당으로 민주당의 친문 지지층이 움직인 것과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연합에 포함되는 사람들이 진보당이라든지 아니면 대한민국 정체성이 의심되는 사람들이 상위권으로 포진된다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조국신당으로 넘어가게 되는. 그러니까 철저하게 쪼개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민주당 비례정당에 대한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해서 지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출국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어요. 이 이슈는 어떻게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배종찬]
그렇죠. 중도층에 영향을 줄 수가 있죠. 결과적으로는 중도층이 볼 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을 거두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이슈가 불거지게 되면 다시 또 심판 성격이 있는 시각이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중도층에서는 어떤 정치적 시각을 떠나서 제대로 수사가 되고 있느냐. 명백하게 진위 여부가 가려지고 있느냐. 이 지점을 보게 되는 거죠.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주 강도 높게 비판했잖아요.
[배종찬]
그렇죠. 이 부분이 이재명 대표로서는 윤석열 정부 심판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중도층이나 수도권이나 해병대나 2030 MZ세대는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우리가 왜 중요하냐면 지금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공천 말고 다른 이슈들이 이제는 집중 부각됩니다, 3월 한 달 동안에는. 그런 상황에서 해병대 이슈가 됐든 아니면 다른 이슈가 상당히 이번 선거에 영향을 주는 이슈로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 이슈가 지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형준]
정권심판론하고 거야심판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는 거야 심판론이 더 공천 과정 속에서 불거지는 과정이 있었는데, 결국은 정권심판론을 다시 점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라는 면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그리고 하나 보면 이럴 때 결국은 지금 아쉬운 부분은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 속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제대로 대처를 못 하는가? 지금 선거는 당이 치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저게 4월 10일 이후에 출국하면 뭐가 엄청나게 큰 일이 벌어지나요? 지금 한 달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아마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국민의힘 지지가 높아지니까 나름대로 대통령실에서 정무적 판단을 어떻게 했을지 모르지만 이것들이 결국은 자꾸 쌓이고 쌓이게 되면 결국 여당으로서는 악재로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실은 저런 문제들, 또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왜 걱정스러운 거냐 하면 모든 정책에 대한 경쟁은 다 사라지고.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디올백 문제, 지금 이종섭 출국 또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 리스크, 전부 다 이런 쪽으로만 정치에 대한 부분을 끌고 간다고 한다면 도대체 총선을 통해서 우리가 뭘 얻기 위해서 가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우리가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좀 선거가 선거답게 바뀔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공천이 패륜 공천이다라고 하면서 이 대표가 2찍 발언했잖아요. 그 관련해서 바로 사과를 했고요. 이 관련해서 사실은 선거 때마다 발언 실수하면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이제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는. 완전히 다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다음부터는 한 달 동안은 투표일까지는 뭐냐 하면 이른바 네거티브, 마타도어 그다음에 막말, 이 대전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각 정당이 경쟁력을 최대한 오롯이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어느 한쪽이 막말을 하잖아요. 적어도 5~10%의 지지율이 달아나고 그렇게 되면 의석수도 적게는 10석, 많게는 20석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요, 양당의 못난이 대결. 이제 그만해야 한다라고 양당을 다 겨냥했는데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야기도 좀 더 나눠볼까 하는데 앞서 보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비례정당 투표율에서 높게 나타나잖아요. 일반 정당 지지율에서도 개혁신당보다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이 현상을 어떻게 보세요? 개혁신당 입장에서 봐주세요.
[김형준]
실제로 보면 개혁신당은 삼각 파도를 맞은 거예요. 첫 번째 파도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의 출범. 2030대에 이준석 대표가 나름대로 우위를 갖고 있었다는데 그것이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서 무너졌고 두 번째는 파도는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피해자가 개혁신당이다. 왜냐하면 그 한 달 동안 개혁신당 이슈가 뉴스에 전혀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마지막 파도를 조국혁신당의 파도를 맞고 있다. 그러니까 제3지대에서 그동안 여러 부분들이 나타났지만 그렇게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만한 정책이나 이런 게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제3지대 정당에 있어서 조국신당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자꾸만 패륜 공천이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YTN 엠브레인조사에서 한 걸 보면 민주당 지지자조차도 민주당이 공천을 잘했느냐고 물었을 때 잘했다는 게 61.7%밖에 안 나옵니다.
못했다는 게 25% 이상이 나와요. 이것은 결국은 민주당이 공천과 관련돼서는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 그러면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도 누가 잘했느냐 보면 국민의힘 공천이 잘했다는 얘기를 자꾸만 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놓고 혁신 공천이다, 가장 시스템 공천이다 얘기하면 할수록, 공천 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민주당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찬]
지금 개혁신당도 그렇고 새로운미래는 내 코가 석 자다. 개혁신당, 내 당의 지지율은요? 이렇게 되물을 수밖에 없겠죠. 그만큼 난감한 상황일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두 정당에 대해서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나름 일리가 있겠죠. 하지만 이것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은 답답할 거예요. 빨리 개혁신당이 지지율을 올릴 생각을 해야 할 텐데 결국 개혁신당이나 제3지대는 중도, 또 수도권, 2030 MZ세대들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는데 3무 현상입니다. 일단 구심점이 없다. 지역 거점이 없다. 또 파격적인 정책이 없다. 그런데 참 이걸 해내는 건 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만능이고 전능할 수 없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여하튼 개혁신당도, 새로운미래도 조금 양대 정당에 비하면 관심 밖이거든요. 뭔가 새로운 걸 해보려고 계속 애를 쓰고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격전지 여론조사 지금 각 언론사들이 여러 여론조사 기관과 함께 실시하고 있는데 격전지 여론조사를 살펴보고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두 분께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인천 계양을부터 볼까요. 총선 격전 여론조사 인천 계양을인데요. 원희룡 전 장관 35, 이재명 당 대표 43. 이렇게 나왔어요. 또 다른 여론조사도 있죠. 보여주세요. 이 조사는 원희룡 41. 그리고 이재명 45로 나왔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좀 차이가 있어요. 앞서 조사는 TV조선 케이스탯리서치고요. 지금 조사는 갤럽 조사였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격전지 여론조사이기는 한데요.
[배종찬]
전국의 254곳이죠. 지역구 중에서 한 곳만 택해라. 그러면 다들 인천 계양을이에요. 인천 계양을이 이렇게 유명해진 적이 있을까요? 왜냐하면 여기에 이재명 대표가 있기 때문에 또 원희룡 전 장관 후보자도 사실 국민의힘을 대표한다고 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정부 게다가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손을 번쩍 들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왜냐하면 이 지역구의 결과가 모든 선거의 평가를 다 갈음할 정도도. 대표할 정도다. 그런데 워낙 그러다 보니까 이 여론조사도 제각각이기는 합니다마는 점점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특징을 하나만 살펴보면 이재명 대표, 여기가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대체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비슷한 결과입니다. 43%든 45%든. 그런데 원희룡 전 장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자의 지지율은 35가 나왔다가 41이 나왔다가 이렇게 변동성이 있는 것은 조사 방법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여기가 워낙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또 다른 후보들 영향도 있거든요.
여기에 사실은 이번 총선에 한국 정치에 중요한 사람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그다음에 원희룡, 이재명 또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였어요. 여기다 최근에 이천수 선수까지, 유동규까지. 사실 이번 총선의 모든 결과를 파노라마처럼 다 보여주는 것이 이 지역이다라고 봐야겠죠. 점점 더 팽팽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김형준]
저 지역은 엄밀하게 따지면 민주당에 아주 굉장히 핵심 지역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게 지금까지 다섯 번 선거 중에서 전부 다 민주당이 승리, 재보궐선거 빼놓고서는요. 그만큼 송영길 전 대표가 세 번이나 이겼고. 그런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그리고 민주당의 정말 초강세 지역에서 원희룡 전 장관이 나와서 저 정도로 지금 짧은 기간 내 지지율을 올렸다는 얘기는 나름대로 굉장히 박빙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 저 조사 결과 찾아보니까 지금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 그리고 민주당이 42%로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는 정당 지지 쪽에서만 됐지 외연 쪽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고 그리고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에는 어떤 조사에서는 자기 정당 지지도보다도 굉장히 높게 얻는 부분들은 나름대로 우리가 선거용으로 이야기하면 언더독 효과라고 해서 밑에서 쫓아오는 사람이 계속 끌고 가는 그런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지역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천 계양을 살펴봤고요. 계속해서 서울 마포을 또 경기 성남 분당갑, 그리고 경남 양산을. 세 곳을 차례로 쭉 보겠습니다. 여론조사 보여주세요. 서울 마포을,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데요.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받았죠. 28. 그리고 정청래 의원이 44. 이렇게 나오네요. 또 다음 여론조사도 볼까요. 함운경 33, 정청래 49, 이렇게 나오고요. 다음 지역도 계속해서 보여주세요.
분당 가보겠습니다. 분당 안철수 40.0. 이광재 36, 이렇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고요. 또 분당갑 안철수 49.8, 이광재 40. 이렇게 나왔죠? 미디어토마토 조사가 있고요. 조선일보 조사가 있습니다. 다음 양산을 가볼까요. 양산을은 김태호 41, 김두관 39. 이렇게 나왔고요. 또 조사 결과 하나 더 있죠? 양산을 김태호 46.5, 김두관 35.2입니다. 저희가 두 개 여론조사 기관이 한 여론조사를 보여드렸습니다. 격전지 3곳에 대한 분석도 종합해서 한번 들어볼게요.
[배종찬]
화면을 보여주실 수 있으면 제 발언 동안은 마포을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결국 이번 선거는 정당 지지율이 기본이기는 합니다. 첫 번째는 정당 지지율, 두 번째는 개인 후보의 영향. 그런데 여기에서는 정당 지지율은 서울 지역 국민의힘이 높다고 하지 않았어? 들을 텐데 이게 정청래라고 하는 인물의 개인 역량이 이 지역에 상당히 뿌리 내려져 있는 거죠. 세 번째가 중요한 건 후광 효과입니다. 함운경이라는 사람의 인지도나 그다음에 호감도나 충성도가 이 지역에는 제대로 스며들어가 있지 않겠죠. 그러면 이럴 때는 후광이 필요합니다. 이 선거는 함운경의 선거가 되면 안 돼요. 정청래는 강자입니다.
이럴 때는 함운경의 선거가 아니라 한동훈의 선거. 한동훈 대 정청래의 대결. 그러니까 결국은 이번 전체 선거판은 정당 지지율이 기본인데 여기 후보의 개인 영향, 마지막에 정 안 되는 것은 후광 효과. 혹은 한동훈, 이재명 이 이름으로 영향력을 탄력받을 수 있는 곳이 있느냐, 이게 생명으로 보입니다.
[김형준]
저 지역에서 실은 이념적인 성향을 분석한 것을 보니까 진보가 38%, 중도가 32, 보수가 25%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이게 차이가 많이 나는 데는 마포을이 아주 독특한 것 같아요. 14%포인트 정도 차이가 나니까 저건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인 싸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맞춰보면 거의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나름대로는 고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야당이 더 많이 당선되어야 된다가 57, 여당이 많이 돼야 된다가 34%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여기는 절대적으로 마포을에서는 국민의힘이 불리한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다른 두 지역구도 살펴보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5~7일 (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4년 3월 4일(월)~3월 8일(금)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 ±1.9%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2,551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2024년 3월 7일(목)~3월 8일(금)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의뢰기관 : 조선일보·TV 조선
- 조사기관 : 케이스탯리서치
- 조사일시 : 2024년 3월 9일~10일
- 조사방법 : 휴대전화 전화 면접 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의뢰기관 : 뉴스1
- 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일시 : 2024년 3월 7일
- 조사방법 :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의뢰기관 : 뉴스토마토
- 조사기관 : 미디어토마토
- 조사일시 : 2024년 2월 25일~26일
- 조사방법 :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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