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점박이물범, 백령도 연안 야생 번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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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백령도 점박이 물범이 한반도 서해연안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녹색연합과 백령도점박이물범생태관광협의체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백령도 번식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점박이 물범의 백령도 연안 등 주변 지역 번식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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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이례적으로 생존한 새끼 점박이물범 4차례 확인
- 정부 차원의 전문 조사와 백령도 내 연구·구조기관 배치 필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백령도 점박이 물범이 한반도 서해연안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녹색연합과 백령도점박이물범생태관광협의체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백령도 번식 사례를 조사한 결과 점박이 물범의 백령도 연안 등 주변 지역 번식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
새끼 점박이물범은 털갈이를 하기 전까지 얼음 위(육상)에서 생활하고 물속에 빠지거나 들어가게 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최근 5년 동안 4차례의 좌초 혹은 생존 개체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백령도 등 주변 지역에서의 번식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실제로 백령도 주민 A씨는 2020년 2월13일 굴을 채취하러 갔다가 자갈밭에서 새끼 물범 2마리를 관측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주민 B씨가 새끼 물범 1마리가 바위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 2022년 2월16일에는 근무 중인 군인이 좌초된 새끼 점박이물범을 발견했고 2023년 11월28일 바닷가에서 주민 C씨도 물범을 발견했다.
백령도 연안뿐 아니라 가로림만 연안(태안 마검포항)에서도 2021년 3월25일 1개월 미만의 새끼 점박이물범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
백령도와 가로림만에서 주로 관찰되는 점박이물범은 황해계군으로, 번식지인 중국 랴오둥만은 전 세계 점박이물범의 최남단 번식지이다.
점박이물범 황해계군은 번식과 출산을 위해 11월 말부터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하는 회유특성을 갖고 있다. 1월 말쯤 유빙 위에서 하얀 배내털을 갖는 새끼를 낳고 태어난지 한 달 이후 털갈이를 시작해 점무늬를 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점박이물범 번식 가능성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전문 조사가 필요하며 백령도 내 연구와 구조기관 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점박이물범 번식 가능성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전문 조사가 필요하며 백령도 내 연구와 구조기관 배치해야 한다"면서 "또한 새끼 점박이물범이 발견되었을 때 행동 지침을 마련해 지역주민 교육·홍보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차성민 기자 csm7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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