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목표 시청률? '우영우' 넘고파"…'야한 사진관', 新ENA 효자 될까(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야한(夜限) 사진관'이 2024년 ENA 월화드라마의 포문을 야심차게 열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과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야한(夜限)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연모' 등을 연출한 송현욱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귀객을 상대할 크루로 뭉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주원은 야한 사진관의 사진사이자 7대 사장 서기주를 연기했다.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딱 제가 찾던 작품을 만난 기분이었다. 대본을 읽을 때와 연기할 때 힐링 받는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기적처럼 만나게 됐다. 대본을 보면서도 혼자 집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만큼 꼭 참여하고 싶었고, 저 또한 감독님의 팬이었다. 그동안 감독님이 찍으셨던 작품들 모두 잘 봤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권나라는 귀신보다 불의를 더 못 참는 열혈 변호사 한봄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정의롭고 쾌활한 캐릭터다. 한봄이 '야한변호사'라는 별명이 있는데, 앞서 예고편에서 보셨다시피 너무 정의로워서 생긴 별명이다. 그냥 '야한변호사'가 아니라, '야! 한 변호사'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배우인 주원과의 호흡에 대해 "사실 작품 촬영하기 전에 다녔던 피부과에서 선배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 남자 배우들 중에 성격 좋기로 소문이 났더라. 아니나 다를까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굉장히 친절하셨다. 선배를 보면서 저도 좋은 선배이자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주원도 "권나라와의 호흡이 그 어느 촬영 때보다 행복했다. 작품 안에서 서로가 빛날 수 있도록 해줬다. 단순히 '좋았다'가 아니라, '행복했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며 "저희의 호흡은 만점"이라고 자부했다.
귀객 영업 담당 고대리를 연기한 유인수는 "일단 작품 제목을 보고 불순한 생각을 했다"고 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물들였다. 그는 "한 평생을 열심히 공부하고 승진하기 위해 보편적인 삶을 살아온 친구다. 그런 친구에게 한이 있다. 소개팅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에 하지 못하고 죽게 되어서 한으로 남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귀신을 연기했다 보니 그 전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잡무 담당 백남구로 분한 음문석은 "액션을 담당한 만큼, 활발하게 악귀들을 물리친다. 이 친구는 해병대를 제대하고 나서 경찰이 되는데, 극악 범죄자들을 때려 잡다가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다"며 "사진관에 들어와서도 악귀들을 다 때려잡느라 바쁘지만, 사회적 약자들한텐 한 없이 부드럽고 따뜻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목표 시청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음문석은 "ENA에서 우영우가 1등인데, 그걸 뛰어넘는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수는 "만약 10%가 넘는다면 저희가 몇 분을 모셔서 직접 사진을 찍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주원은 "시청률이 20%가 넘는다면, 시즌2를 건의하고 싶다. 배우들의 합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한 번 더 작업을 하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야한(夜限) 사진관'은 이날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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