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사나이' 손흥민, 경기 막판에 더 강하다! 복귀 후 4경기서 88분 이후 2골 2도움 '大폭발'
경기 막판 해결사 본능, 토트넘 4-0 대승 견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이 다시 한번 '끝내주는 사나이'로 거듭났다. 경기 막판 매우 중요한 순간에 승부를 결정하는 공격포인트를 또 올렸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2023-2024 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의 원톱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이 없을 때 좋은 활약을 보인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손톱'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침묵했으나 후반전 들어 공격포인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토트넘에 2-0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 막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공격포인트를 연속해서 생산했다. 후반 46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고, 후반 49분에는 티모 베르너의 골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1골 2도움을 마크하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월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2월 11일 브리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홈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1-1로 맞선 후반 51분 존슨의 결승골을 배달하며 활짝 웃었다. 2월 18일 울버햄턴과 경기에서는 침묵하며 1-2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3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즌 13호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선 후반 43분 존슨의 패스를 받아 쐐기포를 작렬하며 3-1 승리를 책임졌다. 이어 11일 애스턴 빌라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거뒀다. 특히 후반 46분 이후 골과 어시스트를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고 돌아와 4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마크했다. 경기 평균 1공격포인트 이상을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5개의 공격포인트를 모두 후반전에 만들었다. 그 가운데 4개는 88분 이후에 생산했다. 모든 선수들이 크게 지치는 경기 막판 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부에 직결되는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환호했다.
손흥민은 11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3개의 공격포인트를 더하며 올 시즌 14골 8도움을 찍었다. 20공격포인트를 가뿐하게 넘어섰다. 8시즌 연속 20공격포인트 이상을 마크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아울러 득점 공동 4위로 상승하며 선두인 맨시티의 엘링 홀란드(18골)를 추격했다. 역전 득점왕 희망도 열어 뒀다.
손흥민의 맹활약상을 등에 업은 토트넘은 16승 5무 6패 승점 53을 기록했다.17승 4무 7패 승점 55로 4위에 랭크된 애스턴 빌라를 맹추격했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역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17일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를 탈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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