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의 화려한 변신 '마을호텔’… 내국인 숙박 가능한 경북 1호 도시민박업 ‘경주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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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방치된 빈집들을 자원으로 한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빈집 활용 사업들이 지역소멸 위기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11일 행복황촌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마을호텔 '행복꿈자리'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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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중 9곳 추가 오픈
주낙영 시장,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앞두고 도시재생 사업지구 내 국·내외 관광객 맞을 마을호텔 들어서 기대'
"방치된 빈집들이 마을호텔로 대변신을 했어요"
이번 사업은 관광진흥법령에 따라 외국인만 가능하던 숙박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에 한해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날 마을호텔 ‘행복꿈자리’ 이외에도 블루플래닛, 황오여관, 스테이황촌 등 마을호텔 3곳이 함께 내국인 숙박 특례전환 현판을 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수경 행복황촌 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 마을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이곳들은 모두 방치된 빈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을호텔로 전환하면서 지역 상권 회복 및 빈집 정비의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정수경 행복황촌 협동조합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마을호텔의 수익의 일부가 마을의 발전을 위해 다시 환원되는 선순화 구조를 마련하게 됐다”며 “경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행복황촌이 경주 로컬여행의 명소로 성장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와 5000만 경주관광의 시대에 도시재생 사업지구 내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을호텔이 들어서 기대가 모아진다”며 “주민들이 운영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경주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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