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이르면 주중 하락 전환"

최동현 기자 2024. 3. 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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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대학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유가 동향을 보면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 중후반부터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OPEC 플러스의 감산 연장 등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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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3.7원 오른 1639.1원…경유 3.0원 오른 1540.1원
10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 전환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중부터 국내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9.1원으로 전주 대비 3.7원 올랐다. 경유는 1540.1원으로 전주보다 3.0원 상승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09.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주유소가 1648.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509.6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49.7원으로 가장 높았다.

기름값은 1월 5주 차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지만 폭은 둔화했다. 2월 셋째 주 휘발유 평균가는 1627.1원으로 전주 대비 17.6원, 경유는 1529.5원으로 전주보다 16.9원 올랐지만, 넷째 주엔 상승 폭이 각각 8.3원, 7.6원으로 줄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하락 전환했다. 3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28.9원 하락한 1550.7원이었다. 경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30.8원 떨어진 1440.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플러스)의 2분기 감산 영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4월 아시아향 원유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인상,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는 82.5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6달러 내린 94.3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1.0달러 내린 103.0달러다.

대학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유가 동향을 보면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르면 이번주 중후반부터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OPEC 플러스의 감산 연장 등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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