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더 높이 올라가고 싶어요” 제물포고 새싹, 이주호의 간절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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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이주호(188cm, G,F)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제물포고는 1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선 안양고와의 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했다.
나아가 이주호는 제물포고의 블루워커를 자처하며 수비와 리바운드에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갓 고등학교에 입학해 1학년인 이주호는 예선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일정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키 식스맨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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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1학년 이주호(188cm, G,F)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제물포고는 1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남고부 결선 안양고와의 경기에서 87-70으로 승리했다.
결과와는 다르게 제물포고는 전반까지 안양고에 두자릿 수 차로 뒤지며 크게 고전했다. 그러나 제물포고는 하프타임을 기점으로 다른 팀이 되어서 돌아왔다.
제물포고를 이끄는 김영래 코치는 “아직 전반이다. 후반엔 더 정신 차려서 기운 내 분위기를 올려보자”고 선수단을 북돋았다.
김영래 코치의 바람을 완벽하게 흡수한 제물포고. 그중에서도 1학년 이주호는 3쿼터에만 12점을 추가하며 게임 체인저가 되어줬다.
이주호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동료들의 찬스를 잘 살렸다. 나아가 이주호는 제물포고의 블루워커를 자처하며 수비와 리바운드에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이주호는 “첫 대회인데 8강에 진출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
안양고를 꺾으며 8강 대진표에 선착한 제물포고는 이제 반대편 대진인 송도고-광주고의 승자와 맞붙는다. 만일 송도고가 광주고를 꺾고 올라온다면 8강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두 고등학교의 라이벌 매치가 성사되는 셈이다. 이주호도 “꼭 이기겠다”며 짧고 굵은 출사표를 던졌다.
갓 고등학교에 입학해 1학년인 이주호는 예선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일정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키 식스맨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궂은일, 기본기부터 천천히 밟아온 이주호는 이번 대회에선 공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1학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여유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격에서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3점슛을 터뜨렸으며, 상대 수비수 움직임을 다 읽고 점퍼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에 이주호는 “나는 1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한다. 공격보다는 스크린과 박스아웃, 수비적인 부분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물론 찬스가 나면 적극적으로 던지라고 코치님이 얘기해 주신다”고 말해왔다.
이날 안양고는 정재엽과 최지호 더블 포스트를 내세우면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제물포고는 오히려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발로 리바운드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갔다. 이주호도 중요한 순간마다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주호는 “형들이 철저하게 박스아웃을 해줬기에 내가 편히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 나도 형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최대한 박스아웃을 열심히 하고자 했다(웃음)”며 원동력을 설명했다.
끝으로 이주호는 “형들과 함께 8강이 아닌 더 높은 곳을 올라가고 싶다”고 목표를 전한 뒤 “구체적으로 우승”이라는 당찬 각오를 덧붙였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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