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발행 권한 해킹당했던 플레이댑, 결국 국내 시장서 '퇴출'

김지현 기자 2024. 3.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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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발행 권한을 해킹당했던 플레이댑이 결국 국내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11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는 소속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 지원 중이던 플레이댑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플레이댑 토큰을 거래 지원한다고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의 플레이댑 물량 중 대부분을 업비트와 빗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퇴출 결정에 따른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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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사, 플레이댑 거래 지원 종료 결정…"유의 지정 사유 해소 안돼"
발행 권한 해킹 후 마이그레이션 진행했지만 결국 상폐
블록체인 프로젝트 플레이댑. (플레이댑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발행 권한을 해킹당했던 플레이댑이 결국 국내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11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닥사·DAXA)는 소속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 지원 중이던 플레이댑의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닥사는 "투자유의 지정 기간 중 제출된 소명자료와 후속 대처만으로는 투자유의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플레이댑은 지난달 9일 해커로부터 가상자산 발행 권한을 해킹당했다. 이로 인해 플레이댑 토큰(PLA)이 추가로 발행됐고, 예상보다 시장에 더 많은 토큰이 풀리자, 토큰 가치는 떨어졌다. 업비트 기준 당시 6%가량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3500억원에 달하는 15억9000만개가량의 토큰이 추가 발행되면서 플레이댑 프로젝트가 계획한 토크노믹스가 망가졌다.

이에 플레이댑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토큰인 PLA를 새로운 토큰인 PDA로 옮기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바이낸스가 PDA를 거래 지원하기로 하면서 플레이댑의 유의 종목은 해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닥사는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플레이댑의 소명 과정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바이낸스가 플레이댑 토큰을 거래 지원한다고 하지만, 전체 시장에서의 플레이댑 물량 중 대부분을 업비트와 빗썸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퇴출 결정에 따른 타격이 상당할 전망이다.

업비트와 빗썸은 오는 25일 오후 2시까지 플레이댑 토큰을 거래 지원한다. 출금 지원은 내달 25일 오후 2시까지다.

플레이댑 투자자들은 출금 지원 종료 전까지 국내 거래소로부터 바이낸스 등 플레이댑을 거래 지원하는 글로벌 거래소로 플레이댑 토큰을 옮길 수 있다.

한편 플레이댑 시세는 이날 오후 2시 닥사의 상폐 발표 직후 50분 만에 27%가량 급락했다. 업비트에서 전일 같은 시간 대비 28%가량 하락 28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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