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중복계산…SK, 그린워싱 중단해야” [포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솔루션의 활동가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SK) 사옥 앞에서 SK가 녹색 프리미엄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홍보하는 것은 그린워싱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비판했다.
김건영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녹색 프리미엄제의 재생에너지는 발전사업자가 공급한 것으로, 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은 발전사업자의 감축분으로 산입된다"며 "동일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녹색 프리미엄 구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중복계산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백히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솔루션의 활동가들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SK) 사옥 앞에서 SK가 녹색 프리미엄을 이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고 홍보하는 것은 그린워싱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비판했다.
녹색 프리미엄은 한국형 알이(RE)100 제도의 하나로, 기업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을 구매하면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했다고 발급해주는 확인서를 말한다. 녹색 프리미엄을 발급받으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건영 기후솔루션 변호사는 “녹색 프리미엄제의 재생에너지는 발전사업자가 공급한 것으로, 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은 발전사업자의 감축분으로 산입된다”며 “동일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녹색 프리미엄 구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중복계산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백히 규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SK는 이에스지(ESG)경영을 홍보하는 보고서에서, 자신들이 구매한 녹색 프리미엄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수치를 표시하거나, 녹색 프리미엄 구매로 온실가스 배출이 감축되었다고 적시하여 거짓∙과장의 광고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동가들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다른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을 촉구하며 “SK는 그린워싱을 중단하라, SK는 탄소 중립을 이행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홍보한 포스코를 규탄했다.
기후솔루션은 지난 8일 녹색프리미엄을 납부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였다고 표시∙광고하는 8개 기업(SK 주식회사, SK실트론 주식회사, SKC 주식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식회사, SK텔레콤 주식회사, SK하이닉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포스코, 포스코홀딩스 주식회사)을 표시광고법 및 환경기술산업법 위반을 근거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신고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누가 와요?” 이종섭 도망친 출국장엔 아이돌 팬 함성만 [포토]
- 금감원 “홍콩 ELS 불완전 판매…투자손실 20∼60% 배상”
- 이종섭, 신임장 원본 없이 ‘도피 부임’…외교가 가능한가
- 이강인 불렀다…황선홍 “팀 문제 운동장에서 푸는 게 제일 좋아”
- 김부겸, 민주 선대위 합류…“당 통합 해치는 일 막아낼 것”
- 승부처 수도권 “정부 심판” 53% “정부 지원” 41%
- ‘달라진’ 바이든에 후원금 1천만달러…국정연설이 변곡점 되나
- “이마트 주가·경영 나락인데…정용진, 회장 승진이라니”
- [단독] 쿠팡이츠 배달완료 뒤 ‘아묻따’ 환불…점주들 ‘발칵’
- 14차례 주가 반토막 났던 엔비디아, 지금 사도 돼?